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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우리 풍경, 우리 먹거리 여행도 좋다

행복한 삶 &행복한 노후 (7)

by 이대발

삶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여행이 아닐까 싶다. 지친 일상에 잠시 멈춤을 주고 싶을 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이 될 때,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질 때... 이 모든 순간에 여행이 꼭 필요하다.


여행은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여행은 우리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가 되어 줄 것이다.


물론, 자주 여행을 떠나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일과 시간, 경제적인 여건까지 여러 어려움들이 있다. 그렇지만 짧은 여정이라도,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 보자.


먼 곳이 아니어도 좋다. 가까운 곳에도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스스로에게 때때로 여행이라는 큰 선물을 주어야 한다.


회사를 졸업하고, 아내와 함께 "우리 땅, 우리 풍경, 우리 먹거리 여행"을 시작했다. 이동할 때는 자가용을 주로 이용한다. 버스나 기차도 좋지만 아무 때나 자유롭게 이곳저곳 다니기에도 좋고, 차 안에서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다.


여행지는 성당이나 절, 전통시장 같은 들르고 싶은 곳을 미리 정한다. 그리고, 하루 1~2시간 이상 꼭 걷는다. 숙소도 시간을 좀 들이다 보면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곳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땅, 우리 풍경, 우리 먹거리 여행"은 우리 산과 들, 구석구석을 걸어서 좋다. 특히, 그 고장만의 맛집도 가보고, 인심도 느껴보고, 무엇보다 우리 땅, 우리 풍경에 반한다. 우리나라 곳곳 157개 지역을 목표로 이 아름다운 여행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부터 가끔은 혼자만의 여행도 떠나보려 한다. 그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겁이 많아서인지 도전하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위로하고, 위로도 받고 싶어서 떠나보는 여행! 오롯이 보고, 느끼고, 쉬고, 맛보는 여행!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여행! 오붓함이 있는 자유로운 여행 말이다.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여행은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 듯, 빈 원고지에 한 줄, 한 줄씩 글을 채워가 듯 나를 리셋해 가는 여정이다.


여행은 내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어주는 사랑의 징검다리다. 무엇보다, 여행은 나 자신에게 건네주는 따뜻한 위로이자,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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