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종민 Jan 15. 2024

모두 잘하려고 하지말자

소통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사람마다 소통 관련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이유가 다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엔 보편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잘 듣는 것이 잘 말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말이 생각하게 하고 생각은 행동하게 한다.’, ‘긍정적으로 말해야 인생이 달라진다.’ 등이 그것이다. 책을 읽을 땐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나하곤 맞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각자가 가진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말을 잘 하고 싶고, 또 어떤 이는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자신이 싫어 달라지고 싶고, 누군가는 무례한 이들의 말을 잘 받아치고 싶고, 또 누군가는 많은 사람 앞에서 떨지 않고 말을 잘하고 싶다. 이렇듯 각자 사연이 다르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책을 읽지만,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만 더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굳이 많은 걸 바라보지 말자는 거다.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만 집중하고 바꾸려 노력해보자. 물론 잘 말하고 잘 듣는 능력까지 갖추면 좋다. 모두가 그렇게 된다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지겠는가. 애석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 그러니 나를 보편에 맞추려 하지 말고 내가 풀고 싶은 문제에만 집중하자는 거다. 그렇게만 되도 이전보다 훨씬 나은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자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 내가 해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하나’ 이와 관련한 책을 읽고 훈련을 해보자. 그럼 모든 것을 잘 하려고 하던 때보다 더 쉽게 문제가 풀릴 것이다. 당장 필요한 건 한 두 가지뿐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급한 일 부탁할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