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은 신의 축복이다
예전부터 내가 고민하던 것에 대해
최근에 들어 생각이 정리가 된 것이 있어
예전에 드라마 <도깨비>에서 보게된 대사인데
"망각은 신의 축복이다"
처음에 이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지금 당장 살아있는 내 입장에서는
'잊는 다는 것이 어떻게 신의 축복이지?'
하는 의문만 들었었거든
가장 가까이서 치매 어르신을 모시고 있으니
내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게 축복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기억은 소중한 거니까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고 싶으니까
하지만 최근들어 내가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이
아픈 기억은 지우고 싶지만
막상 잊어야 할 슬픈 기억들은 더 선명하게 자리잡는 걸
내가 직접 경험하고서 생각이 바뀌게 됐어
내가 경험한 슬픈 기억은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이었는데
솔직히 살아계실 때에는
매번 그렇게 생각나질 않으셨는데
돌아가시고 난 뒤 계속해서 머릿 속에 멤돌더라고
꿈에서도 나오고 눈만 감으면 생각나고 그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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