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서 외로움은 고정값이죠
인생에서 외로움은 고정값이라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일이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겠지만 소중한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그 함께하는 순간순간들에 기쁘고 즐겁고 행복했을 뿐 결국 사람은 언제나 외롭다. 그래서 나의 외로움을 잘 다스릴 수 있을 때 혼자서도 안정적인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외롭다고 느낄 때마다 바쁘게 몸을 움직인다. 운동을 하고, 집안일을 하고, 정말 할 일이 없을 때에는 밖에 나가서 사람 구경을 한다.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수록 되려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보통 외로움이 밀려오는 기점은 무기력해지거나, 슬픔과 우울에 젖어있을 때다. 나는 이 고독과 외로움을 혼자 흘려보내려고 늘 노력한다. 나의 외로움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타인에게 자꾸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되면, 그 관계에서 득 보다 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니 내가 정녕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에게는 더더욱 조심스러워질 필요가 있다.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보다 더 허물없게 대하고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무의식 중에 드러내곤 하는데, 그럴수록 더 말과 행동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좋은 사람들 덕분에 외로움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것도 맞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지나치게 떠넘기거나 나의 감정을 강요하고 기대고 의존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