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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

실연

by 황옹졸

- 우리 다시 사귀자. 자기는 이제 내 남친이야.

- 알아서 해.

- 오늘부터 이름 불러줘.

- 응.

- 밥은 어떻게 할까? 여친이 남친 밥도 차려주나?

-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야?

- 그래.

- 잠은 어떻게 해?

- 따로 자야지. 아니면 금 그어 놓고 자던지.

- 그러지 뭐.

- 이제부터 손만 잡을 수 있어. 다른 데 만지면 안 돼.

- 그냥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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