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4장 7절~11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어요.
무슨 생각이 드나요?
무섭나요? 아니면 별로 와닿지 않거나.
믿는 자는 기대와 소망이 넘쳐야 합니다.
왜냐면 완전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오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살라고 명령합니다.
1. 정신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2.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3. 서로 봉사라
7절,
내가 누군가?
창조된 모든 것은 의존적 존재입니다.
다 종교성이 있어서 뭔가를 의지하죠.
난 안 그런다고요? 아니요.
다 붙잡고 의지하는 게 있어요.
기도하는 자체가 내가 누군지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피조물이라는 게
기도로 나타나요.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맡겨진 일을
잘할 거잖아요.
교회는 삼위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해야 해요.
이건 허다한 죄를 덮어요.
사람은 다 연약합니다.
믿고 기도해도 우리의 연약함은
자꾸 드러나죠.
예수님은 이걸 계속 덮어주잖아요.
우리는 이렇게 사랑받은 자니
서로 덮어 주어야 합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맡아 관리하는 이죠.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우리는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았습니다.
우리는 선한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합니다.
아주 조금만 들어가 생각해 보자고요.
가진 것 중에
온전히 나로부터 온 게 있나요?
존재부터가 그렇잖아요.
부모가 시작인 것 같지만
아닙니다. 주가 맡긴 인생입니다.
이걸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봉사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봉사합니다.
때와 기회를 주셨을 때 합시다.
나만 갖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11절이 이 모든 걸 요약해요.
우리가 왜 기도와 사랑과 봉사를 해야 하는가.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그분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요.
비록 내 존재가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계획한 피조물이니 고개를 들고 당당히 걸어도 되겠어요. 그렇죠, 하나님.
요즘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온갖 잡다한 생각이 먼저 머릿속을 차지합니다. 걷어내고 걷어내고를 반복하다 시간만 보내고 눈을 떠요.
허다한 죄를 덮은 게 사랑이네요. 그렇잖아요. 뼛속까지 죄로 칠칠한데 그걸 다 빼내라고 하면 나는 살 수 없는데. 그래서 덮으셨군요.
내 죄 한 개를 깨닫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웃의 죄를 백 개 천 개도 금방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못돼 쳐 먹은 인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사실 하나님한테 받은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맞죠?
많은 준 사람은 엄청 주셨더만요.
무엇을 받았든 봉사하라고요. 봉사라는 단어가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안 하고 싶어요.
수없는 봉사를 받았으니 이만큼이나 사는 줄을 자꾸 잊습니다.
하나님, 기도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는 일이 나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을 높이는 그런 기적을
날마다 베풀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