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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승병 Jul 01. 2024

[고읽영] 익숙함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남주 역, 민음사(2008).


“그녀는 자신의 숙명, 이 모든 것이 피하려고 해 봤자 소용없을 것 같은 그 느낌, 그녀의 삶에는 피할 수 없는 누군가가 있고 그것이 곧 로제라는 생각에 저항했다.”


나에게 상처만 주는 사람이기에, 이성적으로는 옳지 못한 선택임을 알면서도 결국 그에게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사랑일까? 폴과 로제를 에워싼 <시간>이라는 이름의 울타리는 외부인의 침입을 끝내 허용하지 않을 만큼 견고했다. 그렇기에 더 씁쓸했던 시몽의 알고 보니 외사랑. 이젠 브람스고 리스트고 알게 뭐람! 인물들 사이 오가는 내밀한 치정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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