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시’(엠씨더맥스/채정은 작사)
명절이 끝나가는 날
단톡방에 ‘속보’가 떴습니다.
“내일 출근합니다.“라고요. 후훗.
다들 괜찮으시죠? 그렇든 아니든 저는 어제부턴가
한 곡의 가요로 온통 귀가 덮여서요.
바로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사랑의 시’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pQPo3TDHHY
따라서 그때 나는 이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다.
아 그런데
그런데 또 자꾸 귓가에는 남아서
결국 ‘한곡듣기’로 반복 돌린 담에,
아차 했다.
저 같으면 이럴 거에요. 그렇다고 조언하면 안 돼요!
그런 사람이 제게 있는데
그는 저처럼 ‘온순’ ‘공무원‘ 타입이죠.
https://brunch.co.kr/@dff3dd9acfae4f7/72
‘L'은 무엇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주위에 물어본다.
주위에서는
‘L'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L'을 말린다.
늘 그렇게 역사는 흘러왔다.
채널을 갖지 못하면
이제 남의 채널에 종속되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사회에선 인맥만 추구한 사람들이 여전히 승자다.
댓글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생각했냐 ? 하면
‘(원치않는) 단념은 집착으로’ 남는다고
나는 ‘L'에게 직접 말은 못 했어도
어쩌면 그래서 엠씨더맥스의 저 노래가 더욱 꽂힐 수 밖에.
저 노래를 들으면서
만 사람이 만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우리는 하지 않던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내가 그것을 함으로써 무엇을 잃게 될 것안가
를 먼저 생각한디.
그리고 급기야 그 행동을 하게 된다면은
‘내가 잃어버릴 게 없다.’라는 것을 알았을 때일 경우일 때가 많다.
하지 않으면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없는 행위가 더러 있다. 모든 것은
(가사 일부)
2003년을 떠올리면 생각하게 된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 말이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 ‘마크’는
크리스마스에 그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을 한다.
우리는 아무도 저 장면을 보며
‘불륜의 굴레’를 떠올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크’는 ‘세상 (이 볼때의) 미친 장난‘을 끝낼 용기를 냈고
아마도 영화가 끝났을 때 ‘마크’의 ‘인정할 사람 없’는 사랑이 막을 내렸을 것이다.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나는 브런치 글을 참 또닥또닥(도닥도닥) 쓰고 있다.
조회 수도, 통계도 글쓰기 초심자인 나에게 안성맞춤인 숫자를 보여 준다.
매번 맘 속 정한 글을 정한 시간대에 올리는 나는
참 내가 대견하기만 한 비기너 그 자체!
평상시 나는 또한
‘열정과 창의를 죽인 그저그런 집단’에 단 한번 매력을 느낀 적이 없기에
나 자신
남(다른 직업군)의 애호를 받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일과 사랑’은 닮은 데가 있다.
그러나 실망하기 또한 쉽다.
일도 사랑도 직진했다면
직진이 끝났음을,
그런데 그것이 내 손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내 자신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을 다 할 수가 있다.
세상 아무도 나를 위해 싸워 줄 이가 없다고 탄식하길
그만 두고
‘러브 액츄얼리의 마크’는 쉬운 결정을 한 게 아니다.
그래도, 그런 후에라도
내게 그녀가 또는 사회가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면
홀가분하게
자유와 해방을 만끽하면서 축배를 들자.
그게 왜 잘못인가.
오히려 대단한 일을 했다.
여기서 마지못하고 ‘단념’해 버린다면
나는 내 인생이 그 (왕따) 사건의 전개와 결말에
계속 끌려 가는 일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 것이다.
라고 ‘L'의 또다른 자아에게 조언한다,
비록 꿈 속에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