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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Y Jan 31. 2024

도쿄에 짧게 갔다 온 이야기-3

열심히 쇼핑하고 먹부림 한 날 

1020(목) 쨍. 최고기온 섭씨 26도.

일단 신주쿠 이세탄과 긴자.   

먹을수록 담백했던 소금빵. 편애 음식 리스트에 올라간다.ㅋㅋㅋ
보인다, 신주쿠 이세탄^^
꼼데가르송에서 햄 카디건 get. 매장 바깥에 줄 선 후 불러야 들어간다. 좁아서인지는 몰라도 샤넬인 줄 ㅋ
디즈니 플래그숍. 물건이 꽤 많았다. 덕후들은 쉽게 못 빠져나올 듯.
심플해 마음에 들었으나 도쿄 홍보대사도 아니고...패스합니다.
그 밖에도 주머니 덕후인 나를 자극하는 에코백이 많았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건진 것이 없다;;

어제 사온 소금빵으로 아침식사. 오늘은 쇼핑하는 날. 카메라도 두고 출발한다. 신주쿠 이세탄 오픈 시간이 한 시간 빨라(10:00) 일단 그곳에 들렀다가 긴자로 가기.

jr 타고 신주쿠역 남동출구-이세탄백화점-마루노우치선 신주쿠역-긴자

봐도 봐도 신기한 욕실 거울. 수증기가 서려도 일정 부분은 멀쩡한 것이 아주 편리하다.

9:30 신주쿠로 출발. 이세탄백화점에서 햄 꼼데 카디건을 사다. 근처의 무인양품에서 조리용품(택스리펀드는 자가 결제가 불가능하므로 유인 캐셔로 가야 한다.) 사다. 안테나숍인 듯한 디즈니 숍도 방문. 이곳에서 에코백 사다(1,980엔). 에코백들에 tokyo를 그렇게 많이 새겨놓지 않았다면 더 샀을 텐데. 일단 도쿄라고 너무 외치는 것들은 패스. 

이치란 라면 손님 줄. 20분쯤 기다린 듯하다. 달리 대안이 없어서...
신주쿠 쪽에는 이런 지점들이 있단다. 참고하시기를.
한 상 나왔습니다. 파를 너무 많이 시켰나? 차슈도 추가했는데;; 
꽤 알려진 디저트 가게 aalya. 바텐더들이 '커피 프린스'에  나오는 사람들 같았다.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아주 훌륭했던 프렌치토스트. 현대미술관에서 먹은 다마고산도와 쌍벽을 이룬다는...
카드로는 결제 불가. 그런데 주문은  qr코드로 해야 한다. 이 부조화는 뭐지?

이치란에서 라면 먹다. 사람 많아 거의 20분 기다린 것 같음. 계란, 파, 마늘, 고기 추가했더니 풍성하구만. 이치란은 가부키초와 니시신주쿠에도 분점이 있다.

유명한 덴푸라집 쓰나하치에는 힐끗 봐도 줄이 길다. aalya라는 찻집을 햄이 찾아내다. 훌륭한 프렌치토스트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세트도 있다. 그런데 주문은 qr코드로 해야 하고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첨단과 노포가 공존하는 느낌? 이유가 있겠지. 사람은 꾸준히 들어온다. 맛집인가 봄.

긴자식스. 이제 미쓰코시에는 가지 않을 듯. 

긴자로 넘어간다. 긴자식스에서 룰루레몬 레깅스와 티셔츠 구입. 미쓰코시는 별 게 없다. 햄 신발 사러 뉴발란스를 향했지만 찾지 못해 헤맴. 큰길 쪽이 입구였어.ㅋ

딘앤델루카에 핼러윈이 시작됐다. 작았던 신주쿠 지점. 물건을 사려면 이곳은 그닥 쓸모가 없을 듯하다. 
돈키호테의 파우더워시. 여행을 즐기는 내게는 필수품이다. 편해^^

마루노우치선으로 다시 신주쿠행. 딘앤델루카에 가보려 한다. 구글맵으로도 찾기 힘들었던 딘앤델루카 위치. 뉴우먼스 3층에 있다. 햄더러 기다리라고 한 카페 건물 위층이라는 이야기;; 노상이고 다카시야마백화점 옆이다.  
이곳의 딘앤델루카는 작은 가게. 카페가 주 종목인 듯하다. 당연히 쓸 만한 향신료는 없고, 결국 솔트카라멜, 밀크잼, 작은 가방 사서 나오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뉴우먼스 컨버스에서 천 호보백 get! 텍스리펀 받고 나오는 길에 데스크가 어디냐며 반가워하는 외국 언니한테 위치 가르쳐주고 다시 햄에게로. 동키호테 쇼핑도 야무지게 마무리. 파우더워시(가루세안제) 왕창 사다. 여행할 때 편리하더라고. 그런데 이건 tax free 대상이 아니란다. 동키호테 신주쿠점이 워낙 커 파우더워시를 찾을 수 없어 친구에게 사진 보내달라고 부탁하다. 휴족시간은 현지에서 쓸 거라 767엔에 no tax free. 

닛포리 이자카야인 도리키조쿠. 새귀족? 귀족새?
외관은 오래된 것 같지만 갖출 건 갖췄다는... 주문은 패드로 해야 한다. 
또다시 받은 한 사. 이번에는 주안상ㅋㅋㅋㅋㅋ. 꼬치구이의 거의 모든 것을 섭렵한 듯하다. 
음주 후에는 달다구리^^ 편의점에서 샀다.

숙소 귀환 후 이자카야로 가다. 마지막 날인데 좀 먹어줘야지! 도리기조쿠(鳥貴族). 두 팀 웨이팅 중. 계속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거나 돌아가거나 한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찍 자리가 났다. 한 20분 기다렸나? 밥부터 계절메뉴인 버섯,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는 가게. 진저하이(몬자야키집이 더 맛났다), 거의 모든 닭의 꼬치(시오야키, 네기 있는 양념꼬치, 간 꼬치, 날개, 닭껍질튀김 등), 다코와사비, 콩, 오이절임까지 먹다. 이 중 스며든 것은 간꼬치. 먹을 때는 몰랐는데 매력있구만. 두 번째로 시켜 먹은 우롱하이는 우롱차와 뭐가 다른지? 술이 깨는 순간이었다.

21:30 귀가. 푸딩과 아이스크림 먹다. 좋은 맛. 내일은 이케부쿠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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