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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ro May 30. 2024

밴쿠버 여행 후기 - 기념품, 음식

칠순 아빠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

 [캐나다 기념품]






캐나다에 가면 주로 먹을 것 위주로 기념품을 사 온다.

내가 좋아하는 시나몬 번이 시리얼로 있길래 맛이 궁금해서 팀 홀튼의 팀빗이 시리얼로 있는 것도 신기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애들이 좋아하는 초콜릿도 캐나다니까 홀튼 거로 담고, A&W의 루트 비어도 아쉬우니까 그리고 한국서는 보기 힘든 간단 소스류들도 담아서 먹을 것만 잔뜩 사 왔다. 여기에 49th parallel에서 원두도 사간다니까 고모가 종류별로 마구 주문하더니 결제해서 안겨주었다.








그리고 주변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는 보통 캐나다 특산품인 메이플 쿠키와 사탕과 시럽, 또는 빙하 석청꿀을 사간다. 면세점에서도 팔지만 가격이 마트보다 좀 비싼 편이라서 여행 중간중간에 마트에 들러서 사두는 것이 좋다. 영하의 온도에서 언 포도를 수확해서 만든다는 아이스 와인도 캐나다 특산품으로 유명한데 사돈댁이나 어른들에게 선물로 드리기 좋다. 이밖에 비타민류도 많이 사간다.










[캐나다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번 캐나다 여행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음식이 없으셨다는 아빠와는 달리 나는 고모네 올 때마다 되도록이면 꼭 먹는 음식이 있다.











감자 프라이보다 맛있는 얌 프라이 - 서걱한 식감에 살짝 달큼한데 겉의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서 맛있다.


캐나다 대표음식 푸틴 - 감자 프라이에 그레이비소스와 치즈 덩어리를 뿌려주는데 이게 또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쌀국수 - 캐나다 쌀국수는 고기가 많고 허브도 많이 넣어준다.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와는 완전히 다른 맛인데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좋다. 그러나 나는 해장을 햄버거로 한다.


망고 케이크 - 내가 망고 케이크를 처음 먹어본 것은 캐나다에서이다.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인데 진짜 망고가 큼지막하게 들어있다. 화교들이 하는 베이커리에서 사다가 먹는다.











모든 종류의 버거 - 심지어 닭가슴살 버거도 맛있다. 빵이 맛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내 인생 최고의 닭가슴살 버거는 캐나다에서 먹어봤다. 그러나 비교군이 캐나다 말고는 한국뿐이라 캐나다 닭가슴살 버거가 세계 최고인지는 정확지는 않다. 캐나다만 가면 온갖 버거집을 돌아다니면서 1일 1 버거 하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하지 못했다.


펌킨파이, 펌킨 피칸 로프 - 호박이 나올 때쯤에 캐나다에 오면 진짜 맛있는 펌킨 파이를 먹을 수 있다. 물론 미국에서 먹어도 맛있다. 아무튼 북미식 펌킨 파이는 캐나다나 미국에서만 맛볼 수 있으므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파이는 시나몬과 정향 향이 나는 호박죽 비슷한 맛인데 호박 자체가 한국 호박 하고는 맛이 달라서 한국서는 이 맛을 보기 어렵다. 요즘에는 호박캔을 직구할 수 있어서 옛날만큼 한국서 먹기 힘든 음식은 아니지만 이 북미식 펌킨 파이를 하는 집이 거의 없어서 여전히 먹기 힘든 음식이다. 펌킨 피칸 Loaf는 호박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피칸의 씹는 맛이 같이 곁들여진 러프한 빵인데 이것도 빼놓을 수 없다.


플레인 시나몬 번 -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올라가지 않은 플레인 시나몬 번을 가장 좋아하고, 유명한 카페 그라운드의 시나몬 번보다는 포트 랭리의 할머니가 만드시는 시나몬 번이 가장 맛있다.


삶은 랍스터 - 고모네 집에 올 때 고모의 시그니처 요리, 특별한 양념하지 않은 그냥 삶은 랍스터로 집게발을 깨서 살을 꺼내면서 환호하면서 먹는다. 버터에 굽지 않아도 맛있음 살이 부들부들하다.





그리고 대망의 연어 - 말이 필요 없다. 모든 연어 요리는 캐나다에서 먹어야 한다. 자연산 연어는 색이 좀 더 붉은데 초밥집에 가면 자연산 연어를 파는 곳이 있는데 양식 연어회와 같이 시켜서 비교해서 먹어봐도 좋다. 이번 캐나다 여행에서 하도 스시집을 자주 갔더니 애들은 당분간 연어를 먹고 싶지 않다고 했으니 연어는 실컷 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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