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을 알려드릴까요?
새벽 5시 기상! 1시간 30분 동안의 몰입 글쓰기는 오늘도 이어졌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제 목소리가 좋다고요?> 이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
내가 책을 읽고 나면 선생님은 소리가 안에서 웅얼거리고 뱉지 못하는 친구들에 비해
내 소리는 밖으로 잘 나온다는 칭찬을 하신 적이 있다. 그래 감사하게도 나에게는 나도 몰랐던 재능이라는것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호기롭게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된 아나운서 생활은 매일 혼이 나기 일쑤였고 나는 점점 캄캄한 동굴 안으로 몰린 채 나오는 입구 찾지 못하고 있었다.
'절대 이대로 무너질 수 없어, 두고봐 내가 얼마나 잘하는 사람이었는지 보여주고 말 테야! 내가 꼭 ‘복수하고 말 거야!'
나는 그렇게 이를 갈았고 내 살길을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봐도 그때의 나의 선택은 너무나 옳았다. 2년 동안 매주 3시간이 넘는 시간을 버스를 타고 4시간의 수업을 주말마다 들었다.
아나운서 아카데미가 아닌 성우학원으로 그곳에서 나는 나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채워가기 시작했다.
발성/발음/연기/대본분석까지
전문 성우가 되고 싶어 몇 번의 도전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내가 원했던 것을 이뤄낼 수 있었다.
'소리의 깊이가 달라졌어'
내가 기억하는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칭찬이었다. 그렇게 나는 나의 목소리를 더 사랑하고 좋아하게 됐다.
-오늘의 명언 니체의 말-
남의 생각을 외우려고 하지 말라. 교과서 외우듯 책을 보지 말라. 죽은 사상가의 책은 내 생각을 키우기 위한 재료일 뿐이다. 책을 계단 삼아 밟고 올라서야 한다. 남의 생각을 따라만 가지 말고 내 생각을 생산해야 한다. 서늘한 그늘에 앉아 안주하지 말고 세상의 중심에서 뜨겁게 체험해야 한다. 주인으로 살아가는 자는 눈에서 빛이 나온다. 하지만, 정신의 노예로 살아가는 자는 멍하니 남이 씌워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볼 뿐이다.
<내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말>, 임성훈
아나운서 아카데미가 아닌 나에게 진짜 필요했던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결정한 나를 칭찬하며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