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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백 Dec 20. 2023

취미가 있어야 할까?

2년간 취미를 갖기 위해 애써온 사람의 고군분투기 

2022.1.23 


나는 취미가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취미라고 내세울 법한 것은 없다.


취미라고 하면 무언가 대단한 것이라도 해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이게 취미야. 

이건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할 수 있어.

이것 봐. 멋있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취미가 생겼다.

따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저 취미의 정의를 내 마음속에서 바꿨다.


취미란 내가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것.

그 좋아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표현하는 것.


그게 취미라고 정의했다.


그렇게 생긴 나의 취미는 다음과 같다.

1. 패션 트렌드 읽기

2. 내 아이디어를 기록으로 남기기

3. 따뜻한 조명 속에서 새벽감성 노래를 들으며 책 읽기


생각보다 취미는 별거 아니다.

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 즉 취미로 만들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자면,


1. 스케이트보드 타기

2. 영어회화하기

3. 패션을 현실로 구현하기


일단 해봐야지.




2023.12.20


나는 취미가 많다.

크로키, 유화, 영어회화, 독서, 글쓰기, 패션 블로그 운영, 전시회 방문, 와인 모임 등등.


취미라고 하면 무언가 대단한 것이라도 해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이게 취미야. 

이건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할 수 있어.

이것 봐. 멋있지?


중요한 건 남들이 인정해 주느냐 하는 게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시간 생각 하지 않고 몰두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취미의 정의가 아닐까.


친구들이 멋있다고 해주고 대단하다고 해주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왔고, 

그것에 크게 연연하지도 않게 된다.


하면서 힘들다 싶으면 쉬었다.

억지로 하지 않았다.


취미가 생긴 나는 2년 전 보다 활기차졌다.

자투리 시간을 누구보다 알뜰하게 쓰고 있다.


요새 인생이 재밌다.


취미는 꼭 있어야 할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확실한 건 있으면 재밌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물어봤을 때, 조금 본새 나서 좋은 것도 있다.


- 취미의 필요성

- 취미를 시작하기 좋은 상황

- 나한테 맞는 취미 찾는 방법


취미부자가 된 나.

억지로 취미를 개발하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취미를 찾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어엿한 패션 에디터가 된 송백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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