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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레트 May 07. 2024

새벽_그래도 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이끌어 주는 법이지.


_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오늘도 새벽 5시에 줌에 접속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며칠 못 잔 탓인지 정신이 멍하고 너무 졸립다!

자료를 읽어야 하는데 중요한 내용들이 뇌로 흡수가 안되고 어딘가에서 부유하다가 휘발된다. 글에 대한 나의 뾰족한 논점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평소 같으면 배고프다고 어슬렁거리다가 금새 침대로 가서 자버리던 고양이가 오늘따라 격렬하게 배고프다고 어필한다. 주섬주섬 레오의 우유를 챙겨주고 앉았는데 이제는 노트북 위에 앉아버리질 않나, 책상 주변을 이동하고 소리내면서 안 그래도 얼마 없던 집중력을 앗아간다. ㅠ

졸음과의 사투가 이어지다가 에라 모르겠다 아무 말이나 쓰자 하고 몇 줄 썼는데 이번에는 남편 기상.

잘 다녀오라고 손짓을 해주었는데 잠시 후 전화. 차 좀 빼달라고 한다. 남편이 타고 나가는 오토바이가 차 뒤에 주차 되어 있었던 것. 하....


그냥 오늘은 이런 아침이었다. 그래도 쓰는거지 뭐.

졸려도 방해해도 아무 생각이 안 나도, 그냥 쓴다.

여기 몇 줄 썼더니 이제야 정신이 나는 듯 하다. ^^^


비가 여전히 오고 날은 흐리지만 오늘의 꼭지는 오늘 꼭 마무리 해야 한다. 

남들과 다른 나의 시선을 꼭 찾아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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