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맥락을 잡아라”

by 윤서린


<엄마의 유산 2> 글쓰기 프로젝트 소모임 수업이 있는 토요일 새벽 6시.

우리 <엄마의 유산 2>, <아빠의 유산> 팀은 소규모로 조를 짜서 운영하고 있다.


나는 토요일 새벽반 소속으로 내가 쓴 글을 다른 작가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브레인스토밍 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자녀, 다음 세대를 위한 부모의 유산이 하나씩 저축되는 시간이다.


소모임으로 여러 작가들이 모여서 각기 주제를 정해 본 첫 주.

그 주제를 글로 풀어 본 둘째 주.

피드백을 받고 다시 글을 다듬어 제출하고 또다시 글의 확장과 깊이에 대해 고민해 본 셋째 주.


오늘 글쓰기 모임에서 내가 쓴 글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주제의 맥락을 제대로 못 잡고 어수선하고 얕게 쓰인 글을 보고 있자니 갈 길이 멀다 멀어.

열심히 수정하고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을 종이에 필기한다.


글을 쓸 때 “맥락”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하지 않고 써내려 가지는 대로 쓰다 보니 내 사례만 단순하게 늘어놓다 끝난 느낌이다.

정작 내 글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핵심이 정리되지 않았었다.


“글의 맥락을 잡아라”

밑줄 쫙~!!


그렇다면 맥락을 잡기 위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우선 글의 목적 제대로 이해하기.

<엄마의 유산 2>는 자녀에게 편지형식을 띤 글이지만 그 안에는 계승해야 할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한다.


둘째,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글의 구조, 즉 뼈대 세우기

글의 도입, 전개, 결론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뼈대를 세워둬야 똑바로 설 수 있고, 그 뼈대에 살을 붙여나갈 수 있다.

그동안 나는 뼈대가 없이 살만 붙이려 해서 글이 힘이 없었던 것 같다.


셋째,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이야기에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사례, 경험 등을 적절히 사용해 이 글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 돕기



각기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한 달 동안 글을 쓰는데 오늘부로 3주 차가 지나간다.

자, 이제 뼈대 없이 흐물거리는 지금의 글을 한쪽으로 모아두고 기초공사부터 꼼꼼히 다시 시작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맥락으로 디자인한 새로운 설계도면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주말은 배운 대로 “맥락”을 잡아 글을 쓰는 “글의 설계도면”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보내야겠다.


내가 짓고 싶은 집이 아니라,


공공(公共)의 집!

공감(共感)의 집!

공존(共存)의 집!


그런 집을 짓자.


맥락이라는 큰 골조를 세우고!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토요일 새벽 6시에 모인 작가님들! 우리 모두 화이팅!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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