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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 Feb 13. 2024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그대에게

어차피 미국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면 아예 개잡주는 어떤가요?

미국 시장은 나날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으레 주가지수가 그렇듯 긴 시간 횡보할 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늘 상승했다. 특히 최근 AI 및 로봇 등의 기술주 부각으로 인해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 시장에 자금 유입이 많이 되고 있다.


반대로 한국장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은 장기적인 추세 및 최근 활약이 좋지 못하다. 언젠가 약달러가 되고 오프쇼어링이 다시 부각된다면 신흥국 장세가 또 올지도 모르지만, 그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만약 이렇게 장기적인 추세가 좋지 않은 한국장에 투자할 것이라면 아예 심연 속으로 들어가 개잡주를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인이라는 장점을 살려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을 고를 수도 있고 쉬운 모국어로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파악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개잡주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구글에 개잡주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자.

요즘 폼이 좋아 논문의 참고 자료에도 등재된다는 썰이 도는 나무위키가 가장 먼저 나온다.


犬雜株 / garbage

원래는 잡주(雜株)라는 국어사전의 표제어에서 유래한 파생어다. 넝마주라고도 하는데, 배당이 없는 주식이나 액면가를 밑도는 주식, 또는 성장성 및 수익성이 거의 없는 부실기업의 상장주를 이르는 말이다.
잡주는 증권거래소의 거래에서 인기가 없는 주식이란 뜻이다. 이 용어에 부정적인, 평가절하의 의미를 지닌 접두어 개가 붙으면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야 할 주식이라는 뜻이 된다. 이런 주식들의 특징은 출처가 불분명한 증권가 찌라시나 루머에 주식 가격이 춤을 추며, 작전세력들에게 잘 휘둘려 무고한 개미 피해자를 양산한다는 점이다.
무분별하게 추천하는 일이 잦은데, 이는 시총이 일반적인 종목보다 가벼워 아주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급격히 상승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로 악재에도 쉽게 내려앉는 것은 함정.


내가 투자하는 종목에 해당하는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항목도 있다. 사람마다 기준은 모두 다르니까.

만약 저 조건들을 모두 달성해야 개잡주가 될 수 있다면 내가 투자하는 기업은 그래도 강소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총이 가벼워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잘 반응한다는 점과 작전 세력들에게 잘 휘둘린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주안점을 바탕으로 투자하기 좋은 개잡주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안전한 개잡주들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어떤 주식들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가.


이 투자 방법은 내가 개발한 것은 아니며 과거 블로그에서 본 누군가를 따라 하며 조금씩 내 스타일에 맞게 수정한 것이다. 그 블로거는 거의 모든 글을 삭제 후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것 같아 경험도 능력도 모자란 나지만 부족하게나마 그 길을 따라가 보려 한다.


글의 마무리는 그 블로거에게 누군가 댓글로 남긴 질문으로 하고 싶다.

좋은 투자 방법을 왜 본인만 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냐고.

대답은 투자법을 공개해도 실제로 따라 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에 거의 영향이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여러분들이 이 방법을 시도라도 해보고 자신과 맞는 방법인지 확인을 해 보셨으면 좋겠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어지러운 주식시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빛을 발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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