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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oPapa Jul 23. 2024

이 글을 클릭 한 당신, 저에게 낚인 거 입니다.

카피라이팅, 후킹메시지, 웹 글쓰기 완전 뽀개기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 할 때 가졌던 마음이다.

이것이 나의 '글쓰기 정신'이다.




"여보, 글을 써야되는데 글이 안써져..."

"무슨 글을 쓰는데?"

"이것저것...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나...뭐...일상 이야기나..."

"그걸 왜 써? 돈벌려고?"

"아니...그냥...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하니까... "

"에이~글 안써진다고 고민하지마"

"왜?"

"어짜피 써도 아무도 안봐"

"아무도 당신 일상이나 이야기 궁금해하지 않아"

"나니까 당신 얘기 들어주는거지..."


아내는 너무나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었다.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이다.

스마트폰 하나, 몇 번의 손가락의 터치만으로 세상의 모든 정보와 재미있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글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게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글쓰기 선배들은 카피라이팅, 후킹메시지, 플랫폼 글쓰기들을 개발 해 왔고

인간을 사로잡는 여러 글쓰기 기법들을 적용시켜 왔다.


카피라이팅은 개인 혹은 기업이 광고나 다른 형태의 마케팅 목적으로 텍스트를 작성하는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


어제 인터넷에서 읽은 글은...

당신을 사로잡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직관적인 기법총 동원하여 쓰여졌을 확률이 높다.

당신의 글쓰기 스타일을 고집하는가 그러면 아무에게도 당신의 글은 읽혀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택을 했다. 당신을 사로 잡기로...

그러기 위해 여러 책을 통해 먼저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책 <지루하면 죽는다>

책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책 <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

책 <어른의 문장력>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책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글쓰기를 배워야 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읽은 책들이다.

깊게 읽은 책들도 있고, 가볍게 읽고 필요한 것만 취한 책들도 있다.


이 책들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딱 하나 였다.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어쩌다 흘러 들어온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본 후,

"다른 글도 보고 싶네..."

마음이 들었다면 성공 한 것이다.

이 목표를 가지고 책 속 지식들을 통해 나의 글쓰기를 다듬었다.


그렇게 완성한 첫번째 글,

브런치 1편 글 [[1화-두 아이 아빠, 가족의 생계를 건 실험을 시작하다]] 이다.


이 글을 통해 느껴졌을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기법이 녹아내려져 있다.


가장 상단부 아내와 내가 대화하는 장면은 시작부터 가장 상징적인 장면, 핵심을 바로 전개 하는 기법이다.

월스트리트 글쓰기 공식으로 일명 쾅 때리기 기법으로 통한다고 한다.


글의 상단부 - 꽝 때리기 기법 적용



그리고, 글 안에는 아래의 요소들도 의도적으로 적용 하였다.

- 짧게 끊어치기 : 단어, 단어로 끊어서 적는다 (주어,부사,형용사 등 삭제)
- 리듬타기 : 3글자-5글자-7글자-5글자 (글자수, 문자수로 리듬을 타게 한다.)
- 반복피하기 : 같은 단어 피하기 (읽는데 지루함을 줄이기 위함)
- 재미있는 요소 중간중간에 넣기 (궁금하게 만들기)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첫번째 글을 발행 후 몇일간 조회수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낙담 하는 마음이 들 때 쯤 마다, 중간 중간 라이킷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둥...첫 댓글이 달렸다.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아니 일독식(一読識)도 없는 분이 달아주신 귀한 첫 댓글....

그리고 구독까지 친히 누르고 가주셨다.

(사랑합니당.)


언제쯤 선배님처럼 될 수 있을까요?


그 분을 찾아가보니...

구독자 3천명을 거느리신 브런치 대선배님이셨다...ㅠㅠ (감동)

그 분이 쓴 글들은 연일 브런치 메인 페이지에 많은 라이킷 순위 1위를 차지하시는 분이셨다.

"한 사람에게라도 읽혔다" 는 기쁨과 동시에 글쓰기 선배님의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하였다.


이후 두번째, 세번째 글도 쓰고

네번째 글에서 알고리즘 물결을 한번 느끼기도 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발행 후 평소 50회도 안되는 조회수만 나왔는데

네번째 글 발행 후 다음날 조회수 3천회가 나와서 놀랐다.

(조회수에 비해 라이킷은 30회 뿐인 것에 또 한번 놀라고ㅠㅠ)


사실.... 점점 부담감도 커져갔다.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기도 하고, 막상 글은 잘 써내려 가지 못했다.

그리고 6개월이라는 가설검증 시간을 정해놓은 터라 다른 할 것도 많아 글쓰기에만 많이 집중하지도 못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마다 다시 마음 잡게하는 것브런치 다른 작가님들의 글들이였다.

그 분들의 문장력과 표현력을 감탄하기도, 동경하기도 하며,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되리라 기대를 품었다.


친구들에게 브런치 스토리글쓰기 고인물 세계라고 소개 한다.

재미 있는 거 넘쳐나는 이 시대에 굳이 글 쓰려는 사람굳이 그 글을 읽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끊임없이 글을 생산하고 글을 소비하고 있는 고인물 시장이 브런치 세계라고...


게임에서 고인물 게임은 뉴비(신규 유입자)가 생겨나기 힘들다.

왜냐면 너무 넘사벽 고수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브런치를 마주한 나는 고인물 게임의 뉴비 였다.

글쓰기 고수들의 글을 보며 나의 글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고 발행하기 무섭기 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저 고수들도 뉴비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언젠가 고수의 경지 까지는 못 올라가더라도, 그들의 세상에 비집고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부끄러운 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느리고 아직 어설프지만 꾸준히 글쓰기로...

그리고 언젠가 "읽히는 글"을 꾸준히 쓰길 바라며...


컨텐츠 크리에이터 되기 6개월 가설검증,

그 시작과 끝은 글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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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의 지난 글 제목들 후킹메세지가 가득 가득 담겨져 있다.

빨리 다른 글들도 확인해보시라!ㅎㅎ


6개월 가설검증 프로젝트,

지난 스토리 보기

1화-두 아이 아빠, 가족의 생계를 건 실험을 시작하다

2화-처자식에게 숨쉬지마 라고 말하는 아빠...

3화-안녕하세요. 미래의 100만 유튜버 입니다

4화-월급 3만원, 역대 최고 직원을 고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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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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