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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생 Apr 30. 2024

#29 최대한 늦게 늙고 싶다!

입문자 차준생의 茶이야기


나는 최근 친구의 추천으로 뒤늦게 TV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빠져 있다.

벌써 20 기수나 나온 프로그램을 이제야  빠져 있다는 것이 조금 우스운 일인 듯하나,

누가 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던가?, 나는 요즘 틈만 나면 이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고 앉아 있다.

누가 누구를 마음에 들어 하고, 또 누가 누구랑 이어지고 뭐 이런 내용이 이 프로그램의 최대의

재미 이겠지만, 그보다 나에게는 한 가지 더 흥미진진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출연자들의 '나이'이다.

남성 출연자들의 나이는 보통 30대 초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로 내 나이 또래 라면 또래이다.

처음에는 나이 공개 없이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때문에, 내 나름 '액면가'로만 나이를 짐작하며 보는데, 

이후 자기소개 시간 나이가 공개되는 순간에는,

'저 사람이 나랑 동갑이라고?' 혹은 '저 사람이 나보다 어리다고?'라며 놀라기 일쑤다.


그러다가도 문뜩 어쩌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내가 저런 모습으로 비치겠구나 생각하면,

조금 서글프기까지도 하다. 내 눈에 거울 속 나는 여전히 철없고 어려 보이는데 말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나의 관심사가 하나 늘어났다. 바로 '안티에이징'혹은 '노화'이다.

아마도 전 인류의 최대 관심사일 것인 이 '안티에이징'에 대해 이리저리 기사들을 뒤적이던 중

차에도 노화방지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진 효능이 있다고 하여 이렇게 적어 본다.


노화의 중요한 원인은 일과 일상생활 중 느껴지는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여러 요인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라고 하며,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강한 항산화작용을 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우롱차의 경우 활성 산소의 축적을 저해 함으로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히비스커스, 카모마일, 쟈스민 등등 몇몇 허브티에는 다양한 비타민 및 영양소들과 더불어 체내독소를 제거하고 항균 작용을 하는 등 여러모로 차는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홍차, 녹차, 우롱차를 하루에 3잔(찻잎 6~8g)이 노화 방지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어려운 용어가 많아, 그냥 이런저런 차들이 노화 방지에 좋다 정도로만 기억해 두기로 했다.)


물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나이 때에 알맞게 사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적인 부분이고,

외적인 측면에서는 역시 어려 보일 수 있다면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세상에 어려 보인다거나 동안이라는 말에 기분 나빠할 사람이 있을까?


나는 평소 얼굴이나 머리에 뭔가를 바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귀찮은 나머지 로션도 올인원 제품만 찾아 꾸역꾸역 바르는 입장이라 선크림은 당연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나 가끔 바르는 정도였을 만큼 이 '노화'에 무관심했었는데...


이제 와서 회춘하지는 못할지언정 최대한 늦게 늙도록 차를 마시며 노력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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