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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캉 Nov 17. 2024

시간을 주고 런던을 그리니 시간은 내게 가을을 주었다.

- 공허함에 대해

시간은 계절에 숨어 있다가

찬 바람에

가을을 지우고

공허한 시간이 흘러 내게 주어진

그 시간의 조각이 부서졌다.


무엇이든 변화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는 시간의 병에 갇혀 있음을

그것이 결국 늙어가는 것임을

알아 버린 것인가

아님 시간을 자꾸 담으려

헛된 꿈을 꾸는가


24. 11. 로캉.


가보지 못한 런던을 그려보았다. 갔다 온 것처럼 시간이 흘렀다.

아직 지지않은 낙옆은 내게 짧은 가을을 보여준다.

https://youtu.be/Q29sOLG8xGE?si=3NV62j4E_N0TOa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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