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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비우니 그냥 시간은 간다.

- 휴일을 보내는 방법

by 로캉


시를 읽지 않는 시대에
글 쓰지 않는 나는
생각이 사라지는 세상에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는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감동 없이
시를 쓴다.
그림을 그려 본다.
시간은 여유로운
양처럼
구름처럼
몽글하다.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어쩌면 세상을 사는 방법
일지도…

-25.10.5. 로캉.


먹구름이 지나가면 아마 벼가 익듯이 가을도 오겠죠…10.5.로캉(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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