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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4
2024.04.21 산책
시고르 주민의 동네 산책
CBLOL(브라질 LOL 리그) 결승전을 보고
침대에 누워 <월든>을 읽다가 초월주의 작가에 영향을 미친 낭만에 대해서 검색했고 '요조'의 영상을 보았다. 동생의 죽음과 '낭만적인 삶'에 대한 짧은 얘기를 들었다. 많은 울림이 있었다.
"낭만적으로 사는 게 뭐죠?"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오늘이 나의 마지막 하루라고 생각하고 사는 삶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내일은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남은 인생이 1시간이라면, 마지막 산책이라면, 마지막 먹는 식사라면... 하루종일 이런 '마지막'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김밥을 먹으면서 동네 뒷산에 갔다가 묘역으로 내려와서 구름을 구경하다가
동네 뒷산치곤 그럴듯하다꽃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어울려 꽃을 찍었다. 철쭉? 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데... 덧없는 순간이나 생명력에는 끌리는데 예쁜 건 봐도 잘 모르겠다.
한옥과 사람들 보다도 황량한 벌판을 더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이 있었고
허허벌판이 왜 좋지?카페에 들렀다. 카페도 허허벌판 텅 빈 공간을 선호한다.
돌아오는 길에 늘 마주치는 고양이들이다.
피해서 지나가라고!11000 걸음을 걷고 씻고 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