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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키코모리 K선생 Nov 17. 2024

책두레, 자전거, 목소리

쓸모없어서 좋다

독서모임에서 읽는 책들은 도서관 책으로 읽고 있다. 인기 있는 책은 2-3명씩 대출 예약이 되어있어 구하기가 힘들다. 그럴 때 책두레 서비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책두레는 도서관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말합니다. 읽고 싶은 책이 해당 도서관에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생활 자전거를 타고 있. 타고나면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나에겐 충분히 근사한 자전거다.


얼마 전 부주의로 자전거를 넘어뜨렸다. 흠집이 나진 않았나 살피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어릴 적엔 자전거를 가까이에 두고 훨씬  편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즐겼었는데...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은행나무 가득한 비포장 흙길을 지나갔다. 떨어진 은행열매를 자전거 바퀴로 으깨며 촉감을 즐겼다. 조금은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생활 자전거와 헬스 장갑, 헬멧 그리고 커피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다. 며칠 전에도 여러분들께 목소리가 편하고 듣기 좋다는 칭찬을 들었다.


두어  DJ 비슷한 일을 맡았던 적이 있다. 편한(졸린)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내 목소리는 자장가 이외에는 쓸 데가 없다. 


특별한 쓸모가 없기에 가까운 사람들의 자장가로 쓰일 수 있다. 쓸모없어서 좋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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