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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만이 가는 길에 대하여

어려워서 소수만이 가고, 소수가 가기에 어려운 길

by RoyaltyProgram

소수의 사람만이 가는 길은 어렵다.


나는 지금껏 어렵기에 소수만이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역설적으로 소수가 가기에 어려운 길이기도 하다.


이는 높은 지능의 천재들이 모두 그 소수가 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공동체 속에 얻어 가는 점이 참 많다. 그만큼 소수일 때 잃는 것이 많다.


소수인 상태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만이 완주하는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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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의 재난과 조난 상황에서 고립된 사람은 식량이나 부상이 아닌

정신적인 공포에 휩싸여 생을 마감한다.

나만 다른 상황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상상 이상의 큰 공포와 외로움을 준다.

이러한 것들은 좁은 길을 가기 위해 견뎌내야 할 하나의 관문이다.


때로는 누군가와의 비교가, 나의 자만심이 또는 좌절감이 나를 잠식할 것만 같은 순간도 있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묵묵히 가야 할 길을 분명히 하고 걷는 것이 유일하면서 가장 빠른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첫째, 과속 또한 하나의 함정이다.


하루를 죽을 것처럼 노력해도 긴 시간 속 그 하루는 퇴색된다.

우리는 묵묵히 걸어가는 방법을 배워가야 한다.


둘째, 결국 우리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닌 완주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지나친 경쟁의식 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알게 되는 것 같다.

결국 인생이라는 시간성에서 우리는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보다 목표한 바까지 묵묵히 걸어 완주해야 한다.


잊지 말자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다. 마라톤이다.


셋째, 과정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경로가 많다. 많은 수의 경로가 있어도 결국 도착지는 같다.

가는 길이 막혀 있다고 해서 주저앉지는 말자. 도착지로 가는 경로는 하나가 아니다.


인생은 확률의 연속이다. 발전하는 언어 모델조차 옳은 답변을 할 "확률"이 높은 것뿐이다.

확률은 완벽함이 없기에 존재한다. 100%, 0%인 일에 우리는 확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높은 확률에도 실패할 수 있고, 적은 확률에도 성공할 수 있다.


확률을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우리는 시행 횟수를 높여 기댓값을 키워야 한다.

시행 횟수를 충분히 크게 하면 주저앉는 사람은 제자리고, 계속 뛰며 막다른 길에라도 마주하는 사람은 결국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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