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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크사이드 Jan 22. 2024

Article, 요리주점 '육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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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는 입장에서 술은 사치인 것 같아요. 사치를 즐길 때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만족도라고 생각하고요. 술을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주고 제대로 받자는 생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좋은 요리, 좋은 술자리로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육회하는 술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육술은 고잔동에 위치한 고기를 다루는 요리주점이다.



건물 코너에 흰색으로 된 입구가 독특해 간판이 없어도 한눈에 찾기 쉽다. 간판이 없는 대신 시그니처 마크 문패와 빈티지한 청동 문패를 양쪽에 배치했다.



육술의 내부는 육회를 팔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반전을 준다. 또한 복층구조이기 때문에 층고가 높아 개방감을 주고 일반적인 매장보다 넓은 사이즈의 테이블과 간격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 메뉴인 뭉티기는 당일 직송으로 대구에서 공급받아 사장님이 자부심을 가지고 제공하고 있는 메뉴이다. 처음 먹으면 생소할 수도 있는 식감인 뭉티기는 부드러운 식감의 한우 사시미와 달리 질기지만 육향이 깊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닭다리살로 만든 거멍치킨과 바질술찜파스타 그리고 크림치즈곶감이 인기가 많다.



육술의 사장님은 좋은 공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매장에 90년대 감성의 노래를 틀어두었고 따라 부르기 좋은 음악을 통해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이 일을 제안해 주신 제가 가장 존경하는 형님이 계세요. 그분을 중심으로 총 6명이 크루를 이루고 있고 육술을 포함한 세 가게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이야기의 첫 번째 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섯 명의 크루는 오산에 위치한 ‘하이루’라는 이자카야에서 함께 일을 시작해 현재는 오산 ‘하이루’에 두 명, 고잔동 ‘육술’에 두 명 그리고 중앙동 ‘기술’에 두 명으로 이루어 운영하고 있다.



“어디에서 무엇을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먹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기분 좋은 술 한잔 먹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누구와 어떤 안주를 먹으며 술을 마실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에요.”



글·사진|워크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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