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WALKWOKE
“원래는 이 자리에서 다른 카페를 10년 정도 운영했었어요. 22년 3월부터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6월에 재오픈했어요.”
더킹스암스라는 카페를 10년 정도 운영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추구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쌓이면서 새로운 카페 ‘오어스 커피 하우스’를 오픈하게 되었다.
발음하기 편하고 쉬운 단순한 이름이었으면 해서 단어를 찾아보다가 형용사 접미어 ‘-ous’가 눈에 띄었고 스펠링과 한글 표기 개수를 같게 발음한 ‘오어스’라고 짓게 되었다.
오어스 커피 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 중 버터크림커피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휘낭시에라떼와 쿠키라떼는 아몬드크림라떼 위에 디저트를 올려 제공되는 특별한 메뉴이다. 인기가 많은 휘낭시에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오전 10-11시, 오후 3-4시에 나오기 때문에 갓 나온 따뜻한 빵을 먹고 싶다면 참고해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채광이 오후 2-3시까지도 좋아서 낮에 오시면 커피와 함께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어요. 저녁에 해가 지고 나서 간접조명만 켜두기 때문에 낮과는 다른 묵직하고 차분한 분위기예요.”
인테리어에서 벽의 색과 질감에 가장 많이 중점을 두고 미장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겨 진행했다. 거의 대부분의 조명은 간접조명을 사용하고 있어 벽의 질감을 더 잘 보여준다.
처음 인테리어를 계획했을 때 오어스만의 콘셉트가 뚜렷하게 있었으면 했고 ‘ㄷ’자의 일반적인 형태의 바가 아닌 대각선으로 구성된 특별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간 활용이 좋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획일화된 형태를 피하고자 대각선 바에 맞추어 메인테이블도 같은 형태로 구성했다.
“십 년 동안 카페를 운영해왔던 것을 토대로 앞으로는 오어스라는 공간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가고 하나의 브랜드처럼 키워나가고 싶어요.”
글·사진|워크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