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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pable K Papa Feb 29. 2024

[한번 사는 인생, NVIDIA처럼]

- 우리는 '텐배거 (Ten Bagger)' 일까요?

저는 10년 이상 일했던 의료 전문가, 글로벌 제약 기업의 리더 이외에 공인된 다른 하나의 타이틀이 있습니다. 2022년 11월 25일 (사) 한국엔젤투자협회에서 인증된 '적격 엔젤투자자' 로서 현재까지도 스타트업 중 마음맞는 분들과 함께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해충돌의 부분에서 제약/바이오 부분에서는 이제까지 단 한번도 엔젤투자를 진행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저를 '일하는 FIRE족'으로 만들어준 가장 효자 투자 방법은 단연 '주식 투자' 였습니다.



한때 오랜 시간 추운 바깥에서 외근을 하고 돌아오던 길, 카페에서 1,500원 하는 커피를 마셔야 할지 비를 맞으며 고민하던 중 버스를 기다리며 읽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커피를 사서 읽었던 책이 그 유명한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였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시간이 늦은 줄도 모르고 책의 2/3을 거의 눈시울을 붉혀가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이런 소중한 금융지식을 나는 모르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와 이제라도 제대로 된 원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으로 저만의 투자 원리를 만들어 지금까지도 운용해오고 있습니다.



원래 제 브랜드명인 #Echosphere 를 만들기 전 제가 생각했던 필명은 "IBSE (아이비스)" 였습니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책에서 소개된 "Investor (투자자), Business owner (사업소유자), Self-Employed (자영), Employed (고용)" 의 첫글자를 각각 줄인 단어입니다. 그만큼 '고용자' 에서 '투자자'로 포지션을 바꾸고 싶었고 '제가 돈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닌 '돈이 저를 위해 일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식 투자는 아시는 것처럼 너무나 많은 분석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실제 해본 방법들은 "퀀트 투자 (강환국), 패턴매매기법 (장영한), 밸류 리벨런싱 (라오어), 가치주/성장주 투자 (제시리버모어, 찰리 멍거), 매크로 투자 (피터 나바로), 차트 분석 (스탠 와인스타인), 배당주 투자 (타우칸, 팀 플랜)" 등 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안정적이고 장기적 수익이 높았던 것은 단연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성장주 투자' 였습니다. 특히 제가 선호하는 투자의 알고리즘은 기업의 Fundamental도 중요하지만 'Valuation'에서 얼마나 저평가 되어 있는가를 1차적으로 filtering 하여 소수의 선별된 종목들을 골라내는 편입니다.



이후 자세히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지만 간단하게는 PER (P/E Ratio), PEG (FWD), Debt/Asset 등을 통해 기업의 현재와 향후 성장여건을 살펴보고 기업이 selling하는 제품이 실제 시장의 주목할만큼 유망한지를 확인한 뒤 Fear/Greed Index를 통해 'Fear' 또는 'Extreme Fear'에서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편입니다.



전설적인 앙드레 코스콜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내용에서 미래가 유망한 주식이라면 '미리 투자 해놓고 푹 자라'는 말이 실제 시장에 있어서도 상당히 정확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는 1977-1990년까지 13년 동안 전설적인 펀드인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며 2,703% 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그 전설의 마젤란 펀드의 절반 가까운 투자자들은 2~3%의 수익 또는 심지어 손실을 보고 나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식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하며 안타깝게 실패한 케이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피터 린치'가 만든 또다른 용어가 바로 '텐배거 (Ten Bagger)'라는 용어입니다. 문자 그대로 '10배 이상 오른 주식' 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예전 평가가 조금 갈리기는 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 투자자로 유명한 'Louis Navelier'의 뉴스레터를 통해 텐베거 주식인 'SMCI (슈퍼마이크로)'를 일찍이 접한 적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 중에서는 지금은 달라졌지만 당시 텐배거에서는 위메이드, 노터스, 레인보우 로보틱스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비단 텐배거는 주식에서만 쓰이는 정의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텐배거의 미래가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쩌면 지금은 너무나도 평범하거나 심지어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특정한 순간이 오면 누구보다 빛나게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주변에서 텐배거가 될 사람들이 있다면 또는 내 자신이 텐배거라면 힘들더라도 더 용기를 내어 오늘 이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연일 투자 채널마다 나오는 'NVIDIA (엔비디아)'는 22년까지만 해도 '횡보디아' 라는 오명으로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주식이 반년 가까이 횡보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아시는 것처럼 V자 형태로 수직반등을 하여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시가총액 기업 3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의 엔비디아를 사람들은 이렇게 부릅니다. '천비디아' 라고.



'횡보디아'로 불린 NVIDIA가 '천비디아'가 된 것처럼 '텐배거'인 우리의 삶도 어느 순간에 반등하여 더 높은 곳을 향하여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Investment#Stock#NVIDIA#Valuation#Tenbagger#Market#Invest#SMCI#Passiveincome#EchoSphere#Que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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