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장치 수정 상태는 양호(D-6)
지난 11월 24일에도 교정장치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졌는데 다른 때에 비해 큰 시간의 소요 없이 완료가 되었네요. 그런데 오른쪽 17번 치아를 위로 당기기 위해 설치한 장치가 볼 안쪽과 접촉이 되면서 조금씩 헐기 시작합니다.
조금 불편한 정도여서 음식을 먹고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고, 양치질을 하거나 입에 바람을 넣어 부풀리면 쓰라림이 전달됩니다. 피가 나지도 않고 하니 교정 중 발생하는 일반적인 통증이라 생각하고 참고 지냈습니다.
이제 다시 교정장치에 대한 수정이 있는 날입니다(2025. 12. 15).
치과 의자에 누운 후 간호사 분이 “불편하신 사항은 없었나요?”하고 묻길래 오른쪽 교정장치로 인해 볼 안쪽이 좀 아프다고 했습니다. 간호사 분이 입 안쪽을 살펴보더니 교정장치와 맞닿으면서 볼에 상처가 났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와서 말씀을 하시고 조치를 취하시지 그랬냐고 하는 것을 보아 상처가 좀 심한 모양입니다. 역시 제가 통증에 약하기는 하지만 잘 참는 편이기는 하네요.
기존에 교정장치에 연결하였던 파워체인(고무줄)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약간의 스케일링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양치질을 잘한다고 해도 조금씩 치석이 생기는 것이니 진짜 1년에 한 번 정도는 스케일링을 꼭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파워체인(Power Chain)은 치아 교정 시 사용하는 고무줄이라 보시면 됩니다. 교정 중에 치아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 힘을 가하는 체인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네요. 저처럼 치아 한 개를 뺀 후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좁히기 위한 ‘발치 교정’의 경우 이 고무줄(파워체인)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파워체인은 치아 사이의 공간을 좁히거나, 틀어진 치아의 위치를 바르게 하기 위해, 그리고 일정 방향으로 회전을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저도 오른쪽 17번 치아는 단순하게 위로만 당기는 힘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입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방법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파워체인은 150~200g의 힘으로 치아를 당기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교정을 시작하거나 교정 중 파워체인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치아를 잡아당기는 듯한 뻐근하고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점차 시간이 가면서 불편함은 줄어듭니다.
저도 처음에는 강한 탄성으로 치아에 힘을 주면 치아 교정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치아에 너무 강한 힘을 가하면 치아 및 주변 조직의 손상, 통증의 증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치아가 이동, 치아뿌리의 흡수*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워체인은 적절한 강도를 사용해야 하고요.
*치아뿌리의 흡수(Root Resorption): 과도하고 지속적인 압력은 치아 뿌리를 구성하는 조직을 손상시켜 뿌리가 짧아질 수 있는데 이는 치아의 안정성을 약화시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급속하게 발치한 치아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통증을 막기 위해 유지하는 정도의 탄성으로만 걸어 놓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파워체인은 보통 월 정기 진료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저는 3주에 한 번씩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간혹 파워체인을 잇몸에 고정된 스크루에 걸다가 놓칠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핀셋 또는 플라이어와 같은 교정용 집게가 이빨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특히 오른쪽 17번 교정을 위해 잇몸에 박은 스크루가 입 안쪽 깊숙한 곳이면서도 상단에 위치하다 보니, 시야도 좁고 교정을 위한 작업 공간 역시 좁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파워체인 장착 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지요. 저 역시 입을 많이 벌려야 해서 힘들기도 하고요.
교정 담당의사 분은 왼쪽 26번과 28번 치아의 간극은 상당히 잘 메워지고 있다고 하며, 오른쪽 17번 치아는 조금 더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이제 교정치료가 거의 막바지에 다 달았고, 조만간 임플란트 시술 중 마지막 단계인 보철물 장착이 이루어질 것 같네요.
참고로 임플란트 시술 순서는...
1) 파노라마 사진 촬영을 통한 치료 계획의 수립 → 2) 손상된 치아의 발치(이미 빠진 치아는 제외) 및 필요시 잇몸뼈 이식(잇몸의 상태가 좋으면 불필요, 이식을 한다면 이때 자기 뼈 이식을 많이 함) → 3) 임플란트(인공치근) 식립(국소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고 드릴을 이용해 잇몸뼈에 구멍을 뚫어 임플란트 스크루를 잇몸에 박는 작업) → 4) 잇몸을 봉합한 실밥을 제거(보통 1~2주 후) → 5) 뼈와 임플란트가 잘 결합하는 시간 필요(3~6개월) → 6) 보철물(크라운) 제작 및 장착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개인의 구강 상태, 뼈의 상태, 시술 방법 등에 따라 기간과 순서에 차이가 있기도 하답니다.
이번 교정장치에 대한 파워체인 교체 후 볼 안쪽과 맞닿는 교정용 스크루에 대해 레진작업을 동그랗게 해 준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부드러운 곡면이 볼 안쪽과 닿으니 한결 편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3주 후에 교정장치에 대한 치료를 예약하고 돌아왔네요.
그러고 보니 5월 말에 검진 및 상담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으니 벌써 7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짧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길 때는 3주에 한 번 정도 치과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면 치과 치료도 받기에 부담이 될 것 같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