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실감하며, 글도 마감하네요.

2026년 새해를 담담하게 맞이하며 느낀 짧은 생각

이리 뒹글 저리 뒹글, 오만가지 잡념이 맴돕니다.

잠은 깨었는데 왠지 일어나기 싫은 아침입니다.


정년퇴직은 2025년 12월 31일 부이지만, 저에게 느껴지는 퇴직은 2026년 1월 2일입니다.

2026년 1월 1일은 법정 공휴일이니 그냥 직장생활의 연장이라 느껴져서입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슴푸레하지만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이네요.


1월 1일 새벽, 동료들에게 새해 인사와 퇴직 인사 메일을 보냈던 회사 앱이 오늘 아침에 열어보니 막혔습니다.

35년 간의 회사생활이 종료되었음을 이제야 실감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가장 먼저 열어서 확인하고, 바쁜 일이 있으면 퇴근 후 주말에도 사용하였던 앱인데 이제는 더 이상 접속을 할 수 없네요.


잠시 소파에 앉아, 요 며칠 사이 바쁘게 흘러간 시간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 저의 "인생극장"을 20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준 후배.

♣ 저 모르게 축하와 감사의 인터뷰에 적극 응해준 후배들.

♣ 아쉽다면서 식사라도 함께 하겠다는 후배들.

♣ 은퇴자를 위해 감동적인 "커튼콜" 행사 자리를 마련해 준 회사.

♣ 은퇴 행사에 참석하러 와준 사위와 손녀.

♣ 먼저 퇴직하신 선배들과의 공감되는 저녁식사.

♣ 정년퇴직을 축하하는 멋진 자리를 마련해 준 가족들.

♣ 회사 명함을 모티브로 한 기념패와 멋진 문장이 적힌 케이크를 전달해 준 아들.

♣ 정년퇴직 겸 송년 저녁식사 중 깜짝 방문한 딸과 사위, 그리고 손녀.

커튼콜.jpg
251218_기아_A_2826.jpg
[회사의 커튼콜 행사]
은퇴식 가족사진.jpg
기념패.jpg
퇴직기념 케이크.jpg
[가족 기념사진, 회사의 감사패, 아들이 만들어 준 명함을 모티브로 제작한 감사패와 케이크]
인터뷰어사진.png [인터뷰에 응해준 후배 사원들]
2025동기모임식사.png
은퇴식식사사진.png
[동기 모임, 가족 식사]

숨 가쁘게 지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저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감사함은 계속 간직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이제 "정년퇴직, 1년간의 소소한 얘기"는 커트콜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설익은 글을 쓰면서 재미있었고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글쓰고 달리고.png


이전 29화'같이 일해보자'라는 제의를 받아,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