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디자인 중 피뢰침이 꽂힌 빌딩은 처음 본 듯합니다
매일 출퇴근 때 마주하지만, 유독 눈길이 가는 빌딩이 하나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높은 건물이거나 멋지고 화려한 디자인의 건물이라서가 아니라, 건물 전면에 삐쭉이 꽂힌 피뢰침 같은 구조물이 묘한 존재감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설마 저게 피뢰침일리는 없을 것이고...
설령 피로침이라면 이 일대의 낙뢰는 거의 혼자서 받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동네방네 천명한 듯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은 후 확대해 보니 피뢰침이 붙어 있기는 하네요. 대단하네요.
문득 궁금해져서 빌딩 외관 디자인(파사드)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려 정리해 보니 건축 양식, 사용 자재, 구조적 특징에 따라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 모던(Modern) 타입: 깔끔한 직선, 단순한 형태, 모노톤 컬러의 사용으로 심플함과 기능성이 강조된 디자인입니다.
☆ 기하학적(Geometric) 타입: 비대칭, 곡선, 파격적인 형태를 활용하여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는 현대적 디자인입니다.
☆ 친환경(Eco-friendly) 타입: 자연채광의 극대화, 자연과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디자인입니다.
☆ 클래식(Classic) 타입: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이 동시에 표현된 디자인입니다.
☆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타입: 금속, 콘크리트 등 거친 소재를 그래로 노출하여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싱가포르 여행 시 봤던 "오아시아 호텔(Oasia Hotel)"이 떠오릅니다. 높고 밀집된 삭막한 도심 환경에서 녹지와 자연 공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무척 인상 깊었던 빌딩입니다.
몇 년 전 UAE(아랍에미트) 두바이 출장에서 봤던 세상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를 봤을 때의 경외감은 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아시아"의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이 더 크게 와닿았던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제가 매일 마주치는 저 피뢰침 꽂은 빌딩도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영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