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 돌진하는 운석 위치 바꾸기

의외로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 놀랐습니다.

2032년 12월 22일, 우리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주 공간의 소행성 활동을 추적하는 천문학자들은 도시 하나를 완전히 파괴시킬 수 있는 만큼 큰 소행성인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희박한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 말이 좀 어렵지만 충돌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의미합니다.


미우주항공국(NASA)은 최근 소행성 '2024 YR4'가 3.1% 확률로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고 추산했는데요. 충돌 확률이 "겨우 3%"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근래 예측된 대형 우주 암석의 충돌 확률 중 가장 놓은 수치라고 합니다. 유럽우주국(ESA)의 지구방위실장 리하르트 모이슬(Richard Moissl)은 소행성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프랑스 통신사 AFP와는 사람들이 이러한 예측으로 인해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데이터를 더 많이 모을수록 소행성이 지구에 직접 충돌할 확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그 확률이 결국 0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모이슬 실장은 설령 확률이 100%까지 올라가는 희박한 상황이 오더라도 인류는 결코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쉽게 말하면, 충돌 가능성도 없지만 설령 충돌 상황이 되더라도 방법은 있다는 것이지요.


갑자기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았던 '아마겟돈(Armageddon, 1998)'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우주비행사 대신 최고의 굴착 전문가들이 우주 왕복선 2대에 나누어 탑승, 소행성 내부에 구멍을 뚷고 핵탄두를 설치 후 폭파하여 지구를 구한다는 미국식 애국주의 및 영웅주의 성향의 블록버스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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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겟돈의 한 장면]

우리에게는 비록 브루스 윌리스 형님이 없어도 인류를 실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고려되고 있는 몇 가지 방어 기술들이 있다고 합니다.


인류를 소행성으로부터 안전하기 지키기 위한 방어 기술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우주선을 충돌시키기

현재까지 소행성을 상대로 유일하게 시도된 방법입니다. 2022년 NASA는 다트(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통해 우주선을 160m 크기의 소행성'디모르포스(Dimorphos)'에 충돌시켜 성공적으로 궤도를 변경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행성 협회의 수석 과학자 브루스 베츠(Bruce Betts)는 여러 대의 우주선을 '2024 YR4' 소행성에 부딧치면서 궤도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2024 YR4'는 40~90m로 추정되며 이는 디모르포스의 절반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모이슬 실장은 소행성이 파괴되면서 작은 파편들이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며 "지나치게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마 살살 부딧치면서 궤도만 변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미로 들리네요.


2. 비접촉 방법

다른 아이디어로는 위협적인 소행성 옆으로 대형 우주선을 보내 소행성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우주선의 미세한 중력을 이용하여 지구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모이슬 실장은 우주선을 소행성 근처로 보내 지속적인 원자의 흐름을 방출하여 소행성을 밀어내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기발한 방법으로는 소행성의 한쪽면에 흰색을 칠해 빛의 반사량을 늘림으로써 궤도를 서서히 변경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굴착 전문가 대신 화가를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3. 접촉 방법

최악의 시나리오는 핵무기를 사용하여 소행성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실험실 테스트 결과, 핵폭발로부터 방출된 X-ray가 암석의 표면을 기화시켜 이동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룡을 멸종시킨 것과 같은 수 킬로미터 크기의 소행성을 고려한 방법이며, 핵폭발이 발생하면 소행성의 추가 파편들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위험성이 있다고 합니다.

핵무기 사용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는 레이저 방식이 있습니다. 우주선으로부터 레이저 광선을 쏴 소행성의 한쪽 면을 파괴하고 그 영향으로 지구로부터 밀어내는 방법입니다.


만약 이러한 모든 노력이 실패한다면?

모이슬 실장은 만약 모든 방어 수단이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인류는 소행성이 어디에 떨어질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천문학자들은 대부분의 소행성은 기껏해야 도시 하나 정도를 파괴할 정도이므로, 충돌 전 해당 지역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조직적인 노력이 가능할 것이라 믿습니다.


모이스 실장은 "7년 반이라는 시간은 준비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라며, 확률이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2024 YR4'가 지구를 비껴갈 확률은 97%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은 영화에서 나올만한 소재인 소행성의 지구 충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큰 위협인데도 당장 지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에 비하면 별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우주 전체에서 지구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우주 전체를 지구 크기로 축소한다면 지구는 약 2mm 정도의 모래 알갱이 정도라고 하네요.

이런 코딱지만 한 행성에서 왜 이리도 전쟁이 많이 일어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전쟁과 기아가 없는 평온한 지구는 언제쯤이나 가능할는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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