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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빈 Mar 12. 2024

[대한민국 20대 평균 월급 209만원]

평균 올려치기가 심한 대한민국

[대한민국 20대 평균 월급 209만원, 2023년 서울 평균 월세 60만원]


부모보다 못 사는 첫 번째 세대, 희망이 없는 세대, 불공평함을 피부로 느끼는 세대라고 불리는 지금의 20대들.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 만들어서 힘들게 취업한 첫 직장. 그런데 그 설레임은 얼마 못가고 각종 월세, 고지서, 식비, 교통비 등의 부담은 커지고 그에 반해 월급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른들은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하는데, 난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데 뭔가 잘 안되니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우리에게 젊은게 최고 자산이다. 젊음은 돈으로도 못산다. 가장 예쁘고 청춘일 때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잠깐이나마 '맞지. 젊은게 최고지. 열심히 하면 잘 될거야'하는 생각이 들지만, 농담삼아 30살 청년에게 '10억받고 40살되기 vs 10억 안 받고 그대로 30살로 살기'라고 물으면 우스갯소리지만 첫 번째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그만큼, 이제는 청춘, 예쁜 나이라고 하는 말들이 지금의 청년들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죠.

덩달아 우리는 항상 내 월급이 쥐꼬리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보면 다들 월 천 만원을 벌고, 월급 외 부가수입을 척척 만들어 내면서 흔히 말해 '갓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월급에 안주해 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우울하고, 또 SNS를 키면 아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해외여행을 가거나 승진을 하거나 온갖 명품에 오마카세, 호캉스를 즐기고 있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멘탈이 과자가루가 되버리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는 왜 그럴까요? 


일단 한국은 집단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그로 인해 남의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죠. 가벼운 예로 우리나라의 명품 소비액이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더불어 나와는 출발선부터가 다른 누군가에게서 보는 성공에다가 본인의 야망 또는 부의 기준을 맞추게 됩니다. 대단한 사업가들이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에게 말이죠.


그들을 따라하며 부자를 곁에 두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거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겉모습을 통해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는 것 또한 그런것이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복장이나 겉치레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진짜 우리가 곁에 둬야 할 내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겉치레만 그럴까요? 우리의 소득이나 경제적 능력 또한 그렇게 비춰지기 마련입니다.


SNS 등에서 보는 내 친구들에 비해 내 월급은 작게만 느껴지고, 남들은 부동산/코인 등으로 인생을 한방에 역전 시키는 것만 같은데, 나만 아침에 알람소리를 듣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장에 출근하는 듯한 느낌이 들죠.

한국은 비교의 국가라고 불릴만큼, 우리나라는 평균을 올려치는 문화가 강합니다. 


대한민국 평균 월급이 209만원 즈음 되는데도 불구하고, sns에는 월천만원을 벌지 않으면 무능한 사람인 것 처럼 만들어버리는 컨텐츠들이 난무하고, 지금 시대는 가난한 게 죄라는 문구가 엄청나게 자주보일 정도죠. 월급 뿐일까요. 학력, 외모 등 모든 것의 평균을 올려쳐버립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우리나라 평균 본인이름의 자가,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30%입니다. 심지어 3~40대로만 잡으면 2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뿐일까요?


전체 국민 중 대기업에 다니는 비율이 15%가 채 되지 않죠. 공무원은 10% 정도입니다. 더불어 나 빼고 다 결혼하는 거 같은데, 30대 남자의 미혼율이 50%가 넘습니다. 


겉으로는 부자인척, 심리적 부자의 기준은 무척 높으면서. 실질적인 통계는 그렇지 못합니다. 빈 껍데기일 확률이 높다는 거죠.


저는 여기에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세상의 기준인 돈을 명확히 공부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의 아주 간단한 법칙은 이렇습니다. 번 돈에서, 가능한 적은 돈을 쓰고 남은 돈 전부를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어난 내돈으로 내가 직접 근로하지 않아도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됩니다. 그리하여 일 하지 않아도 의식주에 영향이 없을 만큼의 자본소득을 만들어내면 그때부터 그 자본소득의 크기만큼 삶의 수준을 향상 시키면 됩니다. 큰 집에 살거나, 좋은 차를 타거나, 명품을 소비하거나 본인 맘대로 말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는 돈의 대부분을 쓰고, 아주 일부 혹은 전혀 저축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생 남을 위해 일해야만 합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내가 소비하는 모든 돈이 내가 직접 일해야만 벌 수 있는 상황이라면, 죽을 때 까지 일만하다 죽어야되는게 자본주의에 현실이죠.

사회초년생들은 꼭 알아야 하는 게 있습니다. 남들이 다 자취를 한다고 해서, 집과 직장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무조건 독립을 해야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편안하기 위해서 60만원씩 월세를 내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면, 3~40대가 불편해집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타지역으로의 취직 등의 이유로 무조건 독립을 해야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주거의 예산은 가장 보수적으로 책정해야합니다. 택시나, 배달, 불필요한 소비들도 마찬가지이죠.


두 번째는, 정보의 과부화 때문입니다. 때로는 무식하게 버텨야될 때도, 때로는 실패에 의한 경험도 해봐야되는데, 요즘 인터넷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유튜브만 보면 모든 분야의 상위 1%들의 성공 방정식이 다 나와있죠. 그러니,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없다고 느끼거나, 유튜브에 나오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성공한 사람이 하는 일이 부러워보이는 거죠.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돈을 많이 버는 일이 있는 게 아니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건데, 요즘 사람들은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처럼 무언가에 쉽게 질리고 새로운것만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는, 실패 혹은 경험에서 오는 단단함을 만드는데 가장 큰 독이 되죠.


또한, 갓생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막말로 회사를 출근하고 남는 시간 모두 게임을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더라도 충분히 여러분은 본인의 인생에서 1인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갓생또한 마케팅 수단일수 있습니다.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우울하게 하는 감정을 통계적으로, 사실적으로 분석하면 진실이 아닌 감정으로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감정이 있다면, 그 감정에 매몰되서 힘들어 하지 마시고 이렇게 수치로된 통계나 정보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지금 나이가 40대인데 너무 늦은 것 같거나, 뭔가를 이루기에 어울리는 나이가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감정에 매몰되어 우울해하지 마시고 40대 보다 더 늦은 나이에 성공을 이룬 인물인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가지세요.


65세에 KFC창업을 도전한 할랜드 샌더스, 53세에 맥도날드 체인점을 개설한 레이크록, 심지어 75세에 그림을 시작해 대성공을 이룬 국민화가 모지스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내가 뭔가 뒤쳐지는 것 같다고 느끼거나 우울할때 나의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사실적 접근을 통해 나의 감정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사고 시스템을 반복하면 여러분은 놀라운 성장을 하실겁니다. 


세상에 무조건 정답은 없습니다. 이게 정답일 수도 있고, 저게 정답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현재 나보다 더 나은 상황을 가진 사람이 하는 말이 꼭 정답이지는 않습니다. 각자가 가진 인생의 속도가 있는 것이고, 같은 나이에 지금은 내가 더 부족할지언정, 10년 뒤에 어떻게 되어있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만약 이 영상을 보는 20대분들께서 지금 세상을 살아가며 버겁다는 감정을 느끼신다면, 남과 나를 비교 하기보단,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이라도 더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관점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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