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율이를 오랜만에 만날 때면, 하율이는 그동안 접한 모든 것들, 정말 모든 것들을 내놓는다. 겨울왕국 퍼즐을 맞춰보자고 하면서 이내 새로 산 숫자 카드를 꺼낸다. 엘모 인형을 자랑하면서 어느새 손은 사랑하는 털모자에 가 있다. 자기가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기가 무엇을 새로 가지게 되었는지, 하율이는 부단히 자기-세계를 공유하며 성실히 삼촌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다. 하율이는 소개하고 나는 감탄하면서, 그렇게 말-많음으로 서로를 사랑한다.
송수영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