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LLM) 선택 가이드
어떤 AI를 선택해야 할까?
2025년, 현재 우리는 AI 골드러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한때 챗GPT 하나로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쉴 새 없이 새로운 AI 모델이 계속 등장하고, 매번 자신이 독보적인 성능을 갖고 있다며 자랑합니다. 수많은 AI들 앞에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AI가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가장 잘 맞을까요?
먼저, AI를 주요 활용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정보 검색·요약: 대량 문서 요약, Q&A, 검색 결과 종합 등
비즈니스 글쓰기: 보고서, 제안서, 마케팅 문구, 이메일 작성 등
코딩·개발: 프로그램 작성, 디버깅, 코드 리뷰, 기술 문서 등
데이터 분석: 정보 요약, 트렌드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교육·연구: 학습 자료 생성, 문제 해결, 논문 작성 등
다국어 번역·대화: 여러 언어 간 번역, 다국어 의사소통 등
창작 활동: 소설, 시나리오, 브랜딩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 등
멀티모달 작업: 이미지/음성/텍스트 통합 처리
단언컨대, 현시점 기준(2025년 7월 28일) 이 모든 분야에서 다 탁월한 AI 모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결과물을 원할 경우, 하나의 AI 모델만 사용하는 건 바람직한 선택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요?
어떤 AI 모델이 한 분야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또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일한 정답은 없습니다만, 제 경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신규 모델의 등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로지 현시점 기준입니다.
1. 일반적인 인터넷 정보 검색 및 요약: 퍼플렉시티(웹 검색 켜진 상태에서, 클로드 소넷 4.0)
2. 좀 더 추론을 강화한 인터넷 정보 검색 및 요약: 퍼플렉시티(웹 검색 켜진 상태에서, 클로드 소넷 4.0 씽킹)
3. 특정 주제에 대해 가장 심층적인 정보 검색 및 종합적인 정리: 챗GPT 심층 리서치 + 제미나이 딥 리서치 + 퍼플렉시티 리서치 (저는 대부분 셋을 동시에 가동해서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검증합니다.)
4. 글쓰기 및 글 교정 등: GPT-4o + 클로드 4.0 소넷 + 제미나이 2.5 프로 (글 유형에 따라 셋이 잘하는 분야에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글 작업에 따라 각각의 품질을 평가해 보세요. 저는 글의 유형과 중요도에 따라 셋 중 하나나 둘, 때에 따라서는 셋을 동시에 가동해서 취사선택하고 수정합니다.)
5. 멀티모달 작업: GPT-4o 또는 제미나이 2.5 프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함께 작업할 때)
위 방법 중 일부는 유료 가입자만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퍼플렉시티 프로모션 덕분에 공짜로 프로 플랜을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일차적으로 퍼플렉시티를 적극 활용하면서, 퍼플렉시티로 사용할 수 없는 AI 모델(대표적인 게 GPT-4o)이나 기능을 해당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시면, 비용을 절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외 GPT-4.1 & 4.5 & o3, 딥시크 R1, 그록 4 등도 있는데, 각 모델이 잘하는 분야나 답변의 품질이 제 작업에 맞지 않아, 가끔 모델 성능을 평가하며 제한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현시점 기준, 제가 가장 선호하는 베스트 AI 모델은 제미나이 2.5 프로입니다.
참고로, 그전에는 클로드 3.7 소넷이었고, 그전에는 GPT-4였습니다. 개인적 베스트 모델이 계속 바뀌어 왔고, 얼마 뒤에는 또 바뀔 수 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 성능 우위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관성적으로 한 모델에 정착하지 않고, 신규 모델을 계속 주기적으로 평가하면서 갈아타는 게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제미나이 2.5 프로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https://gemini.google.com/ 보다 https://aistudio.google.com/ 를 통해 무료로 꽤 많은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후자는 원래 개발자용 테스트 사이트로 제공되던 것인데, 소문이 나서 이제는 일반 사용자들도 많이 이용 중입니다.
프롬프트만 잘 작성한다면 제미나이로 많은 일을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작성법이 궁금하시다면, 제 이전 글 또는 현재 예약을 받고 있는 신간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프롬프팅의 기초 체력은 확실히 정립될 것입니다.
AI는 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사용자가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