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이 말합니다.
“내 자식에게는 결핍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과연 결핍이 없는 삶이 정답일까요?
세계적 부호 빌 게이츠는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습니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님입니다.
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
그 거대한 메시지를 떠올릴 때마다 조금은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재산을 기부할 능력도 자신감도 부족합니다.
물론 능력은 키울 수 있겠지만, 자신이 없는 이유는 제 결핍 때문입니다.
흙수저로 자라며, 어렵게 공부하며 느꼈던 갈증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제 마음의 질문은 언제나 이 둘 사이에 있었습니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가난조차 성장의 기회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갈증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성공을 해도 여전히 결핍만을 봅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지독한 가난에서 어느 정도 자력으로 일어섰습니다.
자녀의 결핍을 채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꾸려 합니다.
'결핍이 없는 자녀'가 아닌 '성장하는 자녀'로
키우려 합니다.
부모 마음은 언제나 같습니다.
나와 같은 상처, 나와 같은 아픔을 자식이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결핍을 완전히 지워주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때로는 갈증 속에서 성장을 배우는 자녀야말로 더 강하고 단단해집니다.
결핍에 초점을 맞추는 부모는 자녀에게 부족함을 두려움으로 가르칩니다.
하지만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부모는 부족함도 연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가 되고 싶습니다.
결핍이 아닌 성장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겠습니다.
인생의 모든 성취는 자기 이해에 달렸다.
돌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