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앨리의 정원 Oct 29. 2024

*TEN THINGS*

자폐 어린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 / 한울림스페셜(2016)

저자 - Ellen Notbohm, 역자 - 신흥민



- 목   차 -


하나: 나는 어린이에요

“자폐“

”언어가 사람들에게 어떤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키는가?”

“나는 아이와의 경험에서 추려낸 나만의 관련용어 목록을 만들었다.

목록에는 성공적인, 열중하는, 침착한, 근면한, 자신있는, 독특한, 친절한, 공손한, 책임감있는, 단정한이 포함되어 있다.“


둘: 나의 감각은 무척 예민해요

“자폐아는 세상의 모든 자극때문에 하루 24시간, 일주일, 1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상태가 계속된다.”

“우리가 아이의 감각이 상상 이상으로 예민하다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아이는 결코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자기수용감각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무거운 걸음걸이로 이상하게 걷고, 식사도구와 연필, 섬세한 운동기구들을 다루기 힘들어 한다.”


셋: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달라요

“아이는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서 형성된 표정을 지어보일 것이다.

아이는 여러분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는가?“


넷: 난 구체적으로 생각해요.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죠

“아이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일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여기엔 표정과 몸짓 모두 포함된다.”


다섯: 나는 의사소통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브라이스는 형태학습자(gestalt learners’)였다.

형태학습자는 경험을 한 덩어리로 받아들인다.

경험을 구성하는 개별적인 요소들을 볼 능력이 없다.“

“어떻게 낱말들이 색처럼 많은 명암을 지니게 되는지,

어떻게 낱말들이 이야기를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했다.“


여섯: 이미지! 나는 시각에 의존해요

“많은 자폐인이 글자가 아닌, 이미지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의 일차적인 ‘언어’는 입말이 아니라 그림이다.”

“숲에서 나무가 쓰러졌는데 근처에서 들은 사람이 없다고 정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겠는가? 어림없다.”

“자폐아들은 그림을 보여주며 이야기할 때 실제로 더 잘 알아듣는다.

말들과 그림 사이에서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곱: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끊임없이 자신의 단점을 지적당하면서 그것을 개선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자존심이 짓밟히기 때문이다.”


여덟: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삶의 길목마다 우리에게는 인생의 길잡이가 필요하다.“

“아이를 바꾸겠다고 마음 먹지 말고 그냥 이끌어주기 바란다.“

“아이에게 사회적 능력이 스며들게 하는 묘약은 없다. 사회적 능력은 날마다 아주 조금씩 쌓여가는 것이다.”


아홉: 분노발작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세요

“결론은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고, 모든 행동은 의사소통이라는 사실이다.”

“아이는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그런데 아이에게는 그럴만한 사회적 지식도, 감각통합능력도 없다.“

“아이는 짜증을 부렸던 것이 아니었다.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열: 나를 무조건 사랑해 주세요

“나는 얼굴을 진흙 속에 묻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문제의 근원을 찾아간다.”

“아이에게 자폐가 있다면 슬픔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진정한 비극은 아이에게 자폐가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여러분이 그 슬픔에 집착하는데 있다.”


“여러분의 아이는 인적이 드문 길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그 길은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어쩌면 더 걸어볼 만한 길이다.”


“나는 믿기로 했다.”



Ellen Notbohm: 자폐, ADHD가 있는 두 자녀의 엄마이며, 자신의 양육경험을 바탕으로 저술과 상담, 방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잡지 <Autism Asperger’s Digest>의 고정 칼럼리스트이며, <<자폐 학생들이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를 가르치고 키우기 위한 1001가지 훌륭한 생각들>> 등의 책을 썼다.
작가의 이전글 아가야, 일어나, 걸어야 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