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날입니다.
오전에 한인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작은 교회였는데 성가대 찬양에 깜짝 놀랍니다
저는 그렇게 큰 성량을 가진 성가대원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역시 예술의 도시인가 봅니다.
점심은 아직 먹지 않았던 슈니첼을 먹습니다.
돈가스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고기부터 다릅니다.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시립공원에 들러 프리데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그렇게 걷고 걸어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지하철을 타고 나는 지금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루하루는 참 길었습니다.
그리고 충만했습니다.
어제 일은 아득히 옛날인 것처럼
나는 오늘을 살았습니다.
나는 이 기억을 안고
또 충만히
일상을 살아갈 것입니다.
여행하듯이 단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