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제 마음에 자꾸 찾아오는 이야기를 나눠요..
20대를 함께 보냈던 친구와 저녁을 먹은 날,
저는 문득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 시간을 예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너는 돌아가고 싶어..? "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 돌아가면 좋겠지... 그런데 말이야...
우리 세아가 없는 시간으로 돌아가는 건 싫어... "
비혼주의자였던 친구의 그 말이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제 마음에 찾아옵니다.
눈이 많이 오던 날 친구가 올린 아이와 눈사람의 사진에서도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