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 사용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허로이 Jun 13. 2024

그의 말,

나 사용기

그의 말에는 진심이 없고, 기분만 있다.

진심과 기분은 별개의 것이다.

애정결핍을 가진 그는, 염치가 없지만, 그와는 아무 상관없다.

그건 오직 그의 주변 사람이 감당해야 할 몫이므로.

고매한 언사를 사용하지만, 상황과 대상이 맞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가장 잔인한 말을 칼처럼 휘두르고,

기대어 애정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는 가장 약하디 약한 양의 탈을 쓴다.

그 애정을 구하려는 상대방의 마음 따위 알 거 없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거짓말, 과장, 허세, 위선은 그저 자연스러운 수단일 뿐이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곧 정의이다.


저 모습을 닮지 않았음이 다행이며,

이렇게 된 절반은 내 노력이었고,

다른 절반은 자신을 닮지 않도록,

애정으로 키워주었음에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과정, 결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