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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부장 Sep 29. 2024

주간학습안내

일주일치 내비게이션 


  교과별 진도표가 완성된 이후에 첫 주 주간학습안내를 출력한다.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학년별 주간학습안내를 모아두는 폴더가 교무실에 있고, 특정 요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마감기한이 있다. 마감 기한이 목요일이라면 화요일이나 수요일쯤에는 다음 주 주간학습안내를 들여다보고 수정사항을 반영하기 시작해야 여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교육과정 프로그램에서 주간 시수가 나온 결재용으로 저장하고, 학년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보는 주간학습안내에는 시수표를 지운 상태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야 차례대로 일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시수표를 지우면 배부용 주간학습안내 있는 아래 빈칸이 애매하게 남으므로 바로 위에 있던 공지사항 안에 있는 자간(alt+shift+W, N)과 줄간격(alt+shift+A, Z)을 조정해 보기 좋게 정렬한다.    

 

  한글 문서에서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면 홈페이지(알림장) 게시용으로, PDF로 저장하면 첨부파일용으로 적당하다. 무엇보다 용도에 따라 파일형식을 달리하면 주간학습안내를 보는 사람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알림장에 올리는 주간학습안내만 본다면 이미지 파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용량이 작은 이미지 파일을 인쇄하는 경우 화질이 좋지 않아 PDF 파일이 있어야 한글 뷰어 없이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     


  이미지 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간학습안내 한글 파일에서 단축키(alt+v)로 이미지 파일 형식으로 저장한다. 또는 ctrl+shift+s를 눌러 원하는 영역을 설정하면 그 이미지가 임시 저장되고, 원하는 곳에 가서 ctrl+v로 붙이면 별도 첨부파일 확인 없이 상대방이 바로 이미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단축키는 학년 채팅방에 일정이나 문서 중 일부를 공유해야 할 때 자주 쓰여 유용하다.       


  첫 주 주간학습안내를 출력했으면 그다음은 주간학습안내에 나와 있는 과목들의 연관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초기 과목 배열은 해당 주간의 요일별 과목 진도를 고려하지 않고, 기초 시간표와 비슷하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하는 4교시부터는 아무래도 수업태도가 흐트러지기 마련이므로 1~3교시에 주로 국어나 수학 과목을 배치하는 게 좋다. 연차시 수업을 하는 게 나을 경우에도 2일에 걸쳐 수업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교육과정 프로그램에서 2과목을 서로 바꾸어 연계성 있는 과목 배치를 할 수도 있다.     


  주간학습안내 공지사항란은 작년 주간학습안내 파일이 있으면 비슷한 시기의 내용 중 필요한 내용을 복붙하거나 우리 반이나 다른 반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학생들의 위험 행동, 준비물 안내, 평소와 다른 주간 일정 등을 입력한다. 1학년은 학기 초에 교통안전, 실내 생활지도, 기본 준비물에 대해 쓰고, 학기 중에는 해당 주간의 특별한 행사나 외부수업에 대해 간단히 안내한다. 그 이외에 매주 동일하게 나가야 하는 안전, 기본 준비물 안내는 다른 주간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틀이 정해지면 그 이후의 주는 일괄 복사해 자동화할 수 있다.      


  주간학습안내에서 습관처럼 반복되는 시간을 고정으로 넣으면 학생들도 기억하기 좋고, 교육과정 운영하기도 좋으며, 교사들도 한숨 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활동 시간에 매주 책 읽고 기록하기를 주기적으로 배정하면 학생들도 자동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갖고, 교사도 숨 고르기를 하면서 학생들의 독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월요일 1교시가 이 시간으로 좋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학생, 교사 모두 학교 리듬으로 몸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2학기에는 받아쓰기 시간을 고정 시간으로 넣으면 좋다. 통합 교과 각 권마다 주제, 안전, 놀이 만들기라는 수업하기에도 애매하고, 안 하고 그냥 넘어가기에도 애매한 차시가 6차시씩 4권, 총 24차시가 있다. 이 시간 중 인디스쿨에 있는 받아쓰기 급수표에 따라 1주에 하나씩 배치하면 애매한 시간을 받아쓰기 시간으로 활용해 계륵 같은 24차시를 살려 낼 수 있다.      


  1학기에 교육과정 관련 업무 담당자가 해당 수업차시를 제출하라는 기한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면, 2학기에는 이미 틀이 잡힌 상태에서 그대로 반복하고 가볍게 가지를 정리하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해 학기말 일정까지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학기 초에 종업식까지의 주간학습안내를 인쇄해 교무실 주간학습안내 파일에 철하기, 홈페이지 게시, 학년 선생님들에게 공유까지 끝내면 매주 돌아왔던 마감기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20개가 넘는 주간학습안내 한글 파일을 한 번에 PDF 파일로 저장하거나 인쇄할 때 <내 컴퓨터→ c 드라이브 → Program Files(x86) → Hnc → Office 2022 → Hoffice 120→ Bin → HwpPrnMng.exe > 순서로 경로를 찾아 ‘HwpPrnMng.exe’를 실행하면 순식간에 저장(인쇄)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한pdf에 pdf 파일을 병합하는 기능이 있으니 동학년 선생님들에게 학기 전체 주간학습 안내를 1개의 파일로 보낼 때 유용하다.      


  매주 목요일이나 늦어도 금요일쯤에는 다음 주 외부강사, 행사 일정이 담긴 공유달력을 학년 채팅방에 올리면서 간단히 브리핑하면 서로에게 좋다. 다음 주 주간학습안내가 연구실에 게시되어 있으면 가뭄에 콩 나듯 있는 전담 시간에 연구실에서 슬쩍 보면서 일정 관리하기에도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주부터 종업주까지의 주간학습안내를 모두 인쇄해 정리해 걸어두고는 일주일에 한 번씩 벽달력 뜯어내듯이 20번 정도 뜯으면 학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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