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뛰어난 가요?라는 질문에 답변을 해봤습니다, 요는 총 탄소배출량 자체가 적다는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어서 나오는 질문이 친환경차 친환경차하는데 대체 친환경차는 뭐고 어떤 방식으로 정의하는가 라는 질문입니다.
사실 친환경이라는 것 자체가 산업혁명 이후에 선진국은 사다리 겉어 차기라는 시각부터 지구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까지 다양한 관점과 정치적인 견해가 존재하지만 결론은 한 가지입니다 환경에 그나마 나은 생산품이라는 점으로 접근해 보면 쉽습니다.
그렇다면 친환경차(Eco-friendly Vehicle)란 배출가스를 줄이거나 전혀 발생시키지 않음으로써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량으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과연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진정한 친환경차일까?"라는 질문이 터져 나오지만 이건 메인주제로 따로 다룰만한 주제니까 우선은 넣어두도록 하고 오늘은 정의에 대해서 다뤄보죠
친환경차의 필요성은 20세기 후반,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대두되었습니다. 사실 환경론적인 이야기보다는 1973년 오일 쇼크와 같은 사건들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고, 이로 인해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과 대체 연료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를 핑계로 친환경 마케팅을 한다는 점이 웃긴 지점이지만요
자동차 산업자체는 격변을 거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1990년대 들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개발이 가속화되었고, 1997년, 일본의 도요타가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Prius)를 출시하면서 선점효과를 지금까지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며 전기차(EV)가 상용화되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통해 어디까지가 친환경차인가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죠 재밌는 점은 국제적으로 어떤 차량은 친환경차였다가 빠진 기록이 존재하고 마일드하이브리드나 또 모터가 매우 작지만 동력에 영향을 주는 하이브리드는 과연 친환경차인가 라는 논제가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gm의 볼트라는 차량은 EREV라는 내연기관 엔진기반 전기차로 분류하다가 나중에는 PHEV로 재분류했던 기록이 있는 차량입니다.
이는 또 2021년 CAPB라는 학회에서 이를 또 어떤 식으로 구분할 거냐 라는 주제로 논의된 적이 있어서 바뀌었다는 지점이 상당이 흥미롭습니다.
120KM 이상 전기차 주행이 가능하고 CD모드에서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차량을 정의하면서 이걸 또 단순 하이브리드차량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학계에서는 명백한 정의를 두고 노력만 이걸 칼같이 나누어도 기술에 발전에 따라 변종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마치 지동설이나 천동설처럼 과거의 명백한 정의가 지금은 틀려있는 경우도 존재하고 100% 틀린 내용이지만 정설로 받아들여졌던 것처럼 발전하고 있는 과도기적 양상에서 방향성을 잡아나가고 있다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사실 여러 국제적인 정의와 기준은 존재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친환경차로 정의하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포함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2015년 파리 협정을 통해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였고, 교통 분야에서 친환경차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CO₂ 배출 규제를 통해 신차의 평균 CO₂ 배출량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 중이다. 2021년 기준으로 신차의 평균 CO₂ 배출량을 95g/km 이하로 설정했다.
대한민국
「친환경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차를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적거나 배출되지 않는 차량"으로 정의하고 있다.
간단히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지만 미국이나 유럽이 다르고 또 우리나라도 다르기에 명백한 국제적인 기준은 아직은 없다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네요 신생사업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현대차의 인력을 뽑는 과정만 보아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계속 뽑고 있죠 유로 7 대응팀을 만들어 관련대응을 하거나 방식을 해석해 자기들에게 유리한 차량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죠
이는 제가 이전글에 자세하게 다룬 적이 있어 간단하게 넘어가려 합니다.
하이브리드차(HEV):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여 연비를 향상하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차량이다. 주로 내연기관이 구동을 담당하며, 전기모터는 보조 역할을 한다. 충전구가 없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도요타 프리우스와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와 유사하지만 외부 전원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차량이다. 전기 모드로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도심 주행을 전기로만 하면 효율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쉐보레 볼트(Volt)와 기아 니로 PHEV가 있다.
전기차(EV): 전기모터만을 사용해 구동되며,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주행하기 때문에 주행 중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의 배출은 있지만, 대규모 생산시설의 효율성과 소규모 차량의 배출을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환경에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모델 S,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소연료전지차(FCEV):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해 모터를 구동하는 차량으로, 배출가스 대신 물만 배출한다. 그러나 수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활용성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 넥쏘(NEXO), 도요타 미라이(Mirai)가 있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 전기모터로 구동되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 내연기관 엔진이 발전기를 구동하여 전기를 생산해 주행 거리를 연장하는 차량이다. 일본에서 몇몇 양산화된 차량이 존재하며, 쉐보레 볼트(Volt) EREV도 이러한 개념을 적용한 차량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도 이러한 차량의 출시를 발표했으며, 동일 차량 대비 주행거리가 긴 것이 장점이다.
뭐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지만 이 정도만 다루고 넘어가죠 술적으로 접근하면 이야기가 깊어지는 부분이니까 하하나 주제로 삼아서 다음부터 다뤄 보도록 하죠
위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던 것처럼 친환경차의 정의는 명확해 보이고 회사별 국가별로 정의하면 되는가 라 생각해도 되지만 , 실제로는 이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는 주행 중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과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부터, 많은 국가에서 전력 생산이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전기로 충전되는 전기차가 과연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나름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프사이클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가 도입되었지만, 심지어는 이 평가가 과연 타당한가 또한 논의가 됩니다 단순 탄소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죠
사실 공학이라는 학문자체가 이러한 중간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차악을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미래를 탐구해 나가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보면, 결국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내연기관대비 계속해서 총 탄소 생산량이 더 낮은 차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