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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현 Oct 09. 2024

전기차 효율 말고 다른 장점은 없나요?

환경 경제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전기차의 장점

이전에 저는 저글에서 전기차는 분명 효율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적으로 효용이 높다라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이 나올 법한데, 사실 전체 시스템으로 보면 자동차의 효율이 10% 정도 증가하고, 탄소가 배출이 줄어든다, 그럼 환경에 조금 더 건강할 뿐인데 '그것만으로 산업군을 다 갈아 끼우자!' 이건 분명 의도는 좋지만 좋은 의도가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죠 이것만으로 전기차로 넘어가기에는 근거가 약간은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환경을 위해 굳이 전기차를 써야 해?


개개인의 입자에서는 사실 전기차로 바꾸는 거나 내연차로 바꾸는 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연료수단이 변경될 뿐이고, 그걸 개인에게 강제하기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확실히 힘들죠


 하지만 전기차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LCA를 추정해 보니 탄소를 더 적게 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약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환경보호를 주장하기 위해서, 제가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은,  전기는 망이라는 인프라를 사용하기에 대형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오염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거죠.  기존 내연기관이 수백만 대의 차량이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고 다닌다면 전기차는 발전소에 대형쓰레기가 나온다가 좀 더 쉬운 말이겠네요, 


 사실 중앙화나 거대화는 단점도 있지만 극한의 장점은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적으로 차량마다 탄소 제한을 적용해 특수한 기기를 달게 한다? 연비도 떨어지고 효율도 떨어진다? 과연 소비자가 받아들일까요? 


 하지만 이러한 거대담론과 관리는 개개인에 적용하는 것보다 난도가 낮아지며 효율도 압도적으로 상승합니다 대표적으로 이야기해 보면 발전소에 탄소 포집기술을 적용, 소형원전로 발전 등의 설루션들이 있겠죠 사실 동일 효율이라는 가정이라 하더라도 중앙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차를 사용할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소비자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준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부품에 차이가 있죠 뭐 이건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핵심적만 말하면 기계적 부품이 적다. 정도죠 엔진오일 배기 흡기구 관리 등등 수많은 소모품 비용이 줄어든다고 직관적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냉각을 위한 히트펌프 시스템이 존재하고 다른 시스템이 존재하니 비슷한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차이 나는지 한번 볼까요?

 미국에서 전기차 소모품 비용을 조사한 AAA 연구에 따르면, 연평균 소모품 비용이 $1186에서 $949로 대략 20퍼센트 정도 감소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료비 또한 3배 차이 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을 거고요  차량 관리비 자체가 평균적으로 40% 감소한다 직관적으로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전기차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혹시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배터리 팩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좀 더 비싸다고 하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은데 제가 사랑하는 차량인 아이오닉 5N기준으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대모비스에 들어가 보시면 수리용 배터리를 얼마에 판다하고 올려뒀더라고요


차량이 8천만 원짜린데 배터리 부품을 3200만 원 팔고 있죠?? 아니 아무리 부품은 더비 싸게 판다고 해도 40%에 가까운 가격이라고? 네 전기차의 무게의 대부분과 가격의 대부분은 배터리가 차지합니다.


핵심이 모터라고는 하지만 모터는 사실 100만 원선이에요 희토류 리스크네 자석이 비싸네 이야기해도, 리튬이나 코발트가 압도적으로 비싸고 개발해야 할 이유가 있는 거죠  


재밌는 점은 배터리의 가격은 2023년 기준 kWh당 $139인데 이는 2022년에 비해 14% 하락 한 가격이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겁니다. IEA보고서 기준으로 2030년에는 $60~70를 예상하는 보고서들이 주를 이루더군요


 사실 배터리 가격은 결국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점점 더 내려갈 겁니다. 물론 일정 한계지점이 존재하겠지만 말이죠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전고체 반고체 배터리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전기생산단가 저감 가능성부터 전체적인 시스템 가격저감까지 내연기관에서 원가를 못 깎았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이 넘쳐난다는 겁니다.


 이제 차량회사들이 왜 목숨거시는 이해가 가시죠? 사실 차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엘도라도라고 표현해도 되겠네요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존차량 대비 내부에는 전혀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데 이건 다른 글에서 세세하게 다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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