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월요일이다.
요즘은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라는 책을 읽고 있다. 카뮈를 시작해 실존주의를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사르트르의 구토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거 같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읽기 난해하다가도 어떤 구토를 느끼는가를 계속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실존주의를 읽다 보니 어김없이 허무주의와 선택이 나를 덮친다. 자유라는 형벌 자유롭기에 선택을 해야 하며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 맥락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나의 실존적 자유를 포기한다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말하는 듯하다.
타인이 있기에 자유를 침해받으며 타인이 있기에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은 둘 다 맞는 말이라 판별할 수가 없다. 책에서는 나의 자유 속에서 선택을 하는 것, 자유를 느끼며 선택을 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말하는 듯하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을 받거나 사회로 들어가면 진정으로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은 한 인간이라면 어렵다.
이번에 선택을 하려고 했다. 나의 자유는 나는 진정으로는 아니지만 미약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책임을 지고 선택을 하고자 했다. 이 선택이 2주 뒤 나에게 다시 속삭인다. 정말 책임질 수 있느냐 하고 싶은 걸 하는 대신 그에 따른 감당을 할 수 있겠냐? 나는 다시 이내 아니... 책임을 못 질 거 같아 그냥 편안한 사회의 휩쓸려 선택이란 책임을 지지 않는 선에서만 하며 회피하고 싶어 너무 고통스러워 끙끙 댄다.
고통을 긍정하려고 했지만 그것을 긍정하기는 너무 나약한가 보다.
하지만 사회 속에 휩슬리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엇이 문제리 유튜브에서 철학을 주제로 얘기하는 유튜버가 있다. 충코인데 충코는 우리가 너무 자유로운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사회의 인식은 우리가 선택한 것인가 사회적 인식으로 압박감, 즉 타인의 시선의 의해서 행하고 있는 것인가?
타자가 있어 나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고 인정받으며 내가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이 있어 나는 타인의 생각대로 살아가길 원할 수도 타자가 있어 그 생각에 휩쓸려 간다.
그 크나 큰 파도의 휩슬리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휩쓸리 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 파도의 젖는다고 생각한다.
그래 젖을 수는 있다.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자유는 정말 형벌이다.
끊임없이 이것이 나의 주체성인가를 따져야 한다면 그것이 실존주의적 삶이라면 나는 최적의 방법은 사람을 적게 만나는 것, 최소한으로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타인을 조종할 수 없듯이 나에게 타자를 조금 떼어냄으로써 고독으로 지냄으로써 나를 찾아간다.
고독은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시간을 늘려준다. 이렇게 말하면 될까?
그래도 일은 해야겠다. 이 생각은 난 변함없었다. 어떤 철할 책을 읽어도 일은 해야겠다. 이것이 나에게 젖은 파도인가? 그렇다. 나는 사회적 인식에 있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저리라는 파도를 크게 맞아 버렸다. 하지만 나는 어느 정도의 젖음을 기분 좋은 젖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자유를 포기하며 나의 정체성을 자유를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는 타자의 인식을 해소하겠다.
타자의 인식으로 내가 부서질빠에 나는 젖겠다. 사르트르가 보면 나를 멍청하다고 생각할까? 도구적이라고 생각할까? 하지만 당신 또한 일을 했듯이...
그렇다면 그 일의 성취를 늘릴까 나는 뛰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큰 성공 이도 사회의 파도이겠지만...
그렇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큰 성공을 할 수도, 하고 싶지 않을 일을 하며 작은 성공을 할 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엄청 적은 성공을 할 수도 벌써 선택지만 3가지인가 싶다.
제일 파도에 휩슬리지 않은 나의 생각이 있을까? 과연 타자의 인식, 생각에 젖지 않은 내가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 내가 사자나 침팬지가 키워낸 인간이 아닌 이상 그럴 수 없다. 나는 태어날 때는 젖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젖길 원하고 젖는 존재 그뿐.
그 파도가 나를 만들었으며 그것 안에서 나는 내가 되었다.
그래 그렇다면 나의 자유를 위한 선택 지금이 내가 나라고 생각하고 다시 선택해 보자. 젖을 대로 젖고 휩쓸릴 때로 휩쓸렸지만 이것이 나니까.
그래 선택해 보고 책임을 져보자 그래도 얼마나 재밌겠는가
그 현재가
그 과거가
그 미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