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에서 물러나지 않기

몸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탁구를 치면서 상대방의 공을 받으려고 뒤로 물러나게 된다. 특히 긴 공이 올 때에는 수비를 하려는 생각에 뒤로 물러나면서 공을 받는데, 뒤로 물러난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대 탁구에서는 빠른 박자와 스피드, 특히 여자부 시합에서는 훨씬 빠른 박자와 간결한 동작이 필요하다. 그런데 테이블 뒤쪽으로 많이 물러나다보면 짧게 오는 공들을 받기 힘들다. 탁구장에서 남자분들과 자주 치다 보니 테이블에서 멀리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안좋은 습관이다.

내가 드라이브 공격을 하거나, 상대방의 길고 빠른 공을 받기 위해 내 앞의 공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동시에 더 이상 뒤로 물러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움과 고통이 찾아왔을 때, 회피하거나 물러나지 않고 문제를 직시하고 직면하는 것. 그것을 받아내고 나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

탁구에서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공격을 할 때에도 무게중심을 앞에 둬야 한다. 스매싱과 드라이브를 할 때, 공을 끝까지보고 시야에서 잡되, 공에 회전을 주면서 앞으로 보낼 때 몸의 무게 중심과 방향을 앞으로 둬야 임팩트와 정확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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