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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Choi Jun 10. 2021

고요함에서의 휴식 : 달리야드

제주 성산읍 스테이 '달리야드' 후기

우리가 직접 만든 숙소에 간다는 느낌은? 

2019년 이후로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던, 2020년 그리고 2021년 

우리 팀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재미있는 현장들을 받아서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정말 큰 클라이언트께서 제주도 빈집을 리모델링 하고 싶다고 하셨고 공사를 시작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달리야드'.


나름(?) 대도시에서 살고 있어서 시끄러운 도심 환경에 익숙해져 있었고, 한번은 정말 조용한 곳에서 휴식다운 휴식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얻게 된 '숙박권' 살면서 처음으로 협찬?이라는 것을 받아보았다.

달리야드는 'DALY(제주도의 삼달리)'와 'YARD(정원)'를 합친 단어이다. 

숙소의 컨셉과 가이드를 만들기 위해서 머리를 싸매고 고생했던 날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완성이 되고, 숙박 예약을 받게 되었다. 


다행이 건물주께서 한동안 고생한 우리들에게 숙박권을 주셨고 1박을 다녀왔다.

느낌이 오묘했다. 

우리가 기획하고 시공한 숙소를 게스트로 초대받고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말이다.


시공이 한창 진행중에 한번 보고 그 이후로 완성된 모습은 사진으로만 봐 왔는데, 실물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폰 카메라로 찍었지만, 그 멋짐을 담을 수 없어서 너무나도 아쉬웠다.

도착하자마자 나온 외마디 비명 '와...미쳤다..'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정말 결과물이 너무 좋았다.

햇살이 들면 햇살 드는대로 이쁘고, 비가 오면 비가오는대로 운치가 있는 느낌이었다.


'달리야드'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

'달리야드'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떠 있는 '아침'보다는 저녁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그 이후 '밤'이 가장 아름다웠다. 노을지는 시간에 드리우는 분홍색, 주황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멋진 경관이 정말 정말 하이라이트이다.

그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동안 내가 정말 애정하는 <브라운아이즈소울>의 '그런사람이기를'을 함께 들었는데 아주 그냥 MV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해가 지고 난 이후에는 돌담에 비치는 조명의 빛이 너무 운치잇었다.




'달리야드' 별관

우선 별관을 먼저 소개하자면, 가정이 있는 분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곳으로 꾸며놓았다.

과거 창고였던 별관이 수영장으로 변신했다. 

해가 떠있어도 이쁘고, 해가 지면 어둑어둑한게 또 멋들어졌다.

온수풀이라서 따뜻한 물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꼬마 게스트분들이 오면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4계절 내내 온수가 나올 수 있게 만들어 놔서 겨울에는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수영장 천장의 한 부분을 창을 배치해서 푸른 하늘 구경도 할 수 있고, 밤 수영때는 제주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

별은 카메라로 잘 안담기는데, '달리야드'에 숙박을 하시는 게스트분 중 누군가가. 

SNS에 "별이 보이는 달리야드의 수영장"이라고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영장 옆에 족욕장,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이용하기도 편하다.

실외에는 드라이 가든, 이끼정원, BBQ 데크가 있어서 산책하거나 작은 파티를 즐기기도 좋다.




'달리야드' 본관

본관 입구
다용도실
침실 A, B
자쿠지

'달리야드'는 솔직히 말해서 친구들끼리 오기보다는 '커플', '가족여행'으로 가장 적합해 보인다.

커플이면 딱 봐도 신혼여행으로 가장 안성맞춤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넓고 큰 스마트 TV가 설치되어 있어서 '넷플릭스', '유튜브'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자쿠지에서 따뜻한 물에 차도 한잔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부가 꽤 넓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계열로 꾸며져 정갈하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검정, 우드, 회색의 돌이 가장 많이 활용해서 색감적으로도 차분하게 해준다.


그리고 '달리야드' 주변이 정말 고요하다.

관광객이 잘 드나들지 않는 곳이라서 차 소리도 안들리고 간혹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자전거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거나 강아지가 짖는 시골에서 들리는 익숙한 소리가 들린다.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도 너무 선명하게 들린다.

그 중 가장 좋았던 소리는 바로 파도 소리이다. 


숙소 입구에서 30초만 걸으면 바다가 있는데, 파도소리가 아주 선명하게 들린다.


달리야드 예약하기



Designed by 스테이빌리티

Photo by 임진실(스페이스픽)

Video by 최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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