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게 된 이유와 장소 그리고 호기심에 대하여
2011년, 브라질로 떠날 결심을 하였다.
어느 날 핸드드립을 접하게 된 이후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커피에서도 과일향이 날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커피 농장도 가 보고 싶었고 그런 자연환경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그곳에 가 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참에 이런저런 이유를 시작으로 직장을 때려치우고 다른 경험을 해 본다면 출퇴근을 반복하는 지루한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몇 권의 책을 읽어 보았으나 다들 기대치가 다르고 저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가서 보고 먹고 느끼고 오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고 싶은 곳 정하기
4월 1일 ~ 7월 10일 아메리카대륙 여행
4월
브라질 - 상파울루 / 이과수폭포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 / 칼라파테 / 바릴로체
칠레 - 푼타아레나스 /산티아고
볼리비아 - 우유니 / 라파즈
5월
페루 - 쿠스코 / 티티카카호수 / 마헤스 / 빠라까스-바예스타스 섬(해양 야생동물) / 와카치나 / 나스카
에콰도르 - 키토 / 산안토니오(적도마을) / 만타(어시장) / 쿠엔카(풍경) / 오타발로(가축시장) 매주토요일
콜롬비아 - 보고타 / 살렌토(커피농장) / 구아타비타 호수(엘도라도)
6월
과테말라 - 과테말라시티 / 안띠구아 (화산) / 아띠뜰란 호수
코스타리카 - 산호세(커피농장)
쿠바 - 산타클라라 / 트리니다드 / 아바나
멕시코 - 멕시코시티 / 칸쿤
자메이카 - 킹스턴
7월
미국 - 뉴욕
빠듯한 일정이라서 분명 여행 중 몇 군데는 지나칠 것이 분명한 루트였다. 기후와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 때문에 보통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나는 거꾸로 올라가야 한다. 남미가 남반구여서 여행 초반에는 가을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겨울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만나는 한국인도 많지 않을 거고 날씨는 춥고 말은 잘 안 통할 거라 생각했다. 유명한 유적지 몇 곳과 동물원, 카페, 재래시장, 커피농장 등등 지도를 보며 대충 짠 루트라 말도 안 되는 일정이지만 가고 싶은 곳을 정해 본다. 그중에서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볼드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