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잔소리가 되지 않게 쓴 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두 딸 수아와 주아야
아빠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진즉에 이걸 알았다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단다
이 모든 것을 이해햐기엔 너희는 아직 너무 어리지만
때가 되었을 때는 아빠보다는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길 것이기 때문에
우라 수아, 주아가 아빠 생각이 나면 한번씩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로 남겨
이 글들은 너희가 걱정되서 쓰는 글이 아니야. 아빠는 너희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이 글들은 너희가 단지 아빠의 후회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야
아빠 말대로 살아간다고 해도 분명히 후회가 남을꺼야
아빠도 한번만 살아본 것이고, 또 여자가 아닌 남자로 살아본 것이기에
모든 것을 알지 못하니까.
그리고 아빠와 너희들이 사는 세상은 다를테니까
말로도 부족해서 글로도 잔소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빠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