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인간
여러분들은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고 계신가요. 어려운 길을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모든 길에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선택지는 두 개일 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 분명 상대적으로 쉽고, 성공 확률이 높지만 성취감은 적을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패 확률이 높지만 성취감이 높은 일이 있겠죠. 이 중에서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선택을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멈춰 가만히 있는 것이고, 선택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 알 수 없지만 분명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앞서게 될 것입니다.
저는 늘 쉬운 선택지를 선택해 왔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했고, 어쩌면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법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미끄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주변 사람들이 신기하면서도 부러웠습니다.
실패 없는 선택을 하며 사는 것이 항상 옳다고만 느껴왔었는데, 작은 실패에도 일어서는 방법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치 서울 길거리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으며 나는 방법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한 둔한 비둘기처럼 말이죠.
실패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성공했다고도 하지 못하는 어중간한 삶을 끊어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