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
이 순간을 더욱 사랑해야지.
저는 아직, 시간이 흐른다는 게. 내가 살아있다는 게 견디지 못할 정도로 싫고 무서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날도 공포에 잠식되어 울고 있었죠.
무서우면 항상 극단적인 생각을 하던 제가, 그날은 이상하게 다른 생각이 하나 드는 거예요.
아, 나는 어차피 살아있고. 그러면 무서워할 시간에 나는 이 순간을 더 즐기고 사랑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요.
무서워해 봤자, 싫어해봤자, 뭐가 달라지는 게 있나?
-아니 없어.
그럼 이 순간을 즐기고 사랑하면?
-훨씬 좋지
그래서 요즘은 무서워지려고 하면 이 순간을 차라리 더 즐기자 하고 다른 행동에 집중을 한다거나 생각을 멈춰요.
그랬더니 발작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훨씬 좋은 거 있죠.
물론 처음부터 쉬웠던 것도. 지금도 쉬운 건 아니에요.
그런데 말이에요.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 내가 무서워할 시간에도 시간은 흐르니까.
그 무력함에 빠지지 않고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26년. 한번 후회 없이 순간을 즐기려고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