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내 마음대로 안 됩니다.
책이 나에게 말했어.
내려놔
쉽지 않아
내다봐
보이지 않아
너는 나에게 말했어.
닦달하지 마
답답해 그러지
미워하지 마
속상해 그러지
너는 너에게 말했어.
내버려둬
가만히 있어도 가라앉는 중이야
지켜봐줘
울면서 오늘을 살아내는 중이야
나는 나에게 말했어.
나는 그래
바닥을 쳐야 오기가 생기지
너는 그래
하늘을 봐야 욕심이 생기지
인생이 우리에게 말했어.
누구는
참아내며 우뚝 서는 삶을 살지
누구는
우회해서 행복해지는 삶을 살지
다 각자 알아서 사는 거지
다 그렇고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