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호기심의 무게

#25. 쉽게 '좋아질 거야'라는 말 못 하는 이유

by 백수광부

괜한 호기심에 물어본다

“넌 동생 있어?”

“네, 그런데 아파요.”

거침없이 단호하다


애써 웃으며 회피한다

“금방 나을 거야.”

“나을 수 없대요.”

선뜻 희망을 품지 않는다


고작 아이의 말에 답을 모르겠다

“요즘은 못 고치는 병이 없어.”

“태어날 때부터 말을 못 해요.”

사슴 같은 눈망울을 떨구며 아래만 본다


동생의 7년

누나의 7년

부모의 7년······


미안해

괜한 호기심에...

책임질게

잠시라도 널 웃게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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