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A교수는 없어야 한다

정리정돈 온귀

by 문우편집위원회

2017년 말, 연세대 A교수가 성폭력을 자행해왔던 만행이 공론화되었다. A교수는 수업 중 남학우들이 여학우들을 ‘초이스’하게 만들고, 종강 후 뒤풀이 자리에서 여학우들에게 노래와 춤을 강요하고,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지’와 같은 발언을 여러 해의 강의에 걸쳐 저질러왔다. A교수의 행동들은 분명히 남성 중심적 문화의 맥락에서 여학우들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한 ‘성폭력’이었으며, 피해 여학우들은 A교수의 공개적인 사과와 학교 본부 측의 엄중한 징계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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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문우 페이지에 게시되었습니다

A교수의 사과와 그에 대한 징계 절차는 2018년 상반기까지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지지부진 미뤄져왔다. 이에 문우편집위원회는 뻔뻔하게 사과를 거부하고 성폭력 사실조차 부정하는 A교수와, 사건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만을 유지하는 학교 본부 측에 ‘차-암 잘했다’라며 자체 상장을 수여했다. 상장은 2018년 3월 30일부터 중앙도서관과 위당관, 외솔관 로비 및 페이스북 문우 페이지에 게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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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8년도 2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A교수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교원인사위원회에서 회부된 징계 사항은 ‘1개월 감봉’ 뿐이었으며, 이후 재단징계위원회에서 논의된 징계 수준은 베일에 싸인 채 어떤 학우도 알 수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학교 본부가 ‘명예 훼손’, ‘개인 정보 보호’등을 이유로 가해 교수를 감싸는 아래 ‘사과 하겠다’는 A교수의 약속은 휘발되어버렸다.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음 학기에도, 그 다음 학기에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더 이상의 A교수도, 더 이상 성폭력도 없어야 한다. 문우편집위원회는 제대로 된 A교수 사건 해결과 징계 수준의 공개, A교수의 진심어린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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